유정근 영주시 권한대행 퇴임…시민들 ‘출마하라’ 손피켓 시청 앞 배웅 속 출마 요구 공개화…2026 지방선거 변수로 부상
등록 :2025-12-31 조회수 267
대구경북취재본부장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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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근 영주시 부시장(권한대행)의 퇴임식이 시민들의 공개적인 출마 요구 속에 마무리되며, 2026년 지방선거를 앞둔 지역 정치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영주시는 31일 오후 4시 시청 3층 강당에서 시 산하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유정근 부시장(권한대행)의 퇴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기관·단체장과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해 공직 생활을 마무리하는 유 부시장의 마지막을 함께했다.
유정근 영주시 권한대행이 31일 영주시청 강당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퇴임사를 하고 있다.
유 부시장은 이임 인사에서 “영주에서 공직의 첫발을 내디뎠고, 다시 이곳에서 공직의 마지막을 맺게 돼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라며 “영주에서 시작해 영주에서 마무리하는 공직 인생의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일은 제 뜻대로 할 수 있었지만 인생의 길은 한 번도 마음대로 된 적이 없었다”며 예기치 못한 퇴임에 대한 심경도 전했다.
그는 지난 6개월간의 권한대행 기간 동안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기공식, 대규모 수소발전소 유치, 국도 28호선 우회도로 지정, 방산·드론 산업 기반 조성, 침수 예방 도시 인프라 개선, 기업 투자 확대 등 주요 성과를 언급하며 “이 모든 성과는 개인이 아닌 영주시 공직자들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고 강조했다.
다만 인구 감소와 원도심 침체를 영주시의 가장 큰 과제로 꼽으며, 정주 인구 중심 정책에서 벗어나 생활인구·관계인구 확대와 관광·문화·산업을 연계한 도시 체질 개선의 필요성도 제시했다. 그는 “내년 6월까지 영주의 10년 미래를 더 단단히 다듬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해 아쉽다”며 “나무는 가만히 있고자 하나 바람이 그치지 않았다”는 말로 복잡한 심정을 에둘러 표현했다.
퇴임식 이후 시청 정문 앞에서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배웅이 이어졌다. 시민들은 ‘영주 미래 10년 계속 책임져 달라’, ‘영주의 변화, 지금 멈출 수 없습니다’, ‘진짜 일할 시장, 바로 당신입니다’ 등의 문구가 적힌 손피켓을 들고 유 부시장을 배웅했다. 이는 사실상 차기 시장 출마를 요구하는 공개적인 메시지로 해석된다.
유 부시장은 발걸음을 멈추고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공직에서는 물러났지만 시민들의 기대가 분명히 표출된 만큼, 그의 향후 선택에 따라 내년 지방선거 구도 역시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유정근 영주시 권한대행 퇴임식이 31일 오후 영주시청 강당에서 열린 가운데, 유 권한대행과 부인(영주2동장 류정희)이 나란히 앉아 행사를 지켜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