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0일 (토)

구미시, 영농대행단 4배 확대… 농촌 인력난 해법으로 ‘현장 대행’ 강화 2026년부터 1개→4개 대행단 운영… 고령·소농 파종부터 수확까지 지원

등록 :2026-02-04    조회수 197

대구경북취재본부장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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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가 농촌 고령화와 만성적인 일손 부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영농대행단 운영을 대폭 확대한다. 단순 보조 인력 지원을 넘어, 농작업 전 과정을 대신 수행하는 ‘현장 밀착형 영농 서비스’를 본격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구미시는 2026년부터 현재 1개 대행단(5명) 체계에서 4개 대행단, 20명 이상 규모로 영농대행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총사업비도 기존 3억 원에서 9억 원으로 세 배 증액된다.

 

영농대행단 구성 역시 변화한다. 청년농업인 중심이던 인력 구성을 관내 농업인까지 넓혀 인력 풀을 확대하고, 대행단 추가 운영을 통해 작업 가능 품목과 범위를 단계적으로 늘릴 방침이다. 지역 여건과 농가 수요에 맞춘 맞춤형 영농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영농대행단은 고령농과 여성농, 소규모 농가 등 농기계 활용이 어려운 농업인을 대상으로 파종부터 수확까지 농작업 전 과정을 대행하는 사업이다. 드론을 활용한 병해충 방제와 비료 살포를 비롯해 이앙, 수확 작업까지 수행하며 작업 효율과 품질을 동시에 높이고 있다. 이용 요금은 200평 기준 모내기 4만 원, 벼 수확 7만 원, 드론 병해충 방제 7천 원 수준으로 책정돼 농가 부담을 최소화했다.

 

2025년 한 해 동안 운영된 관내 1개 영농대행단은 총 3억 원의 예산으로 이앙 40ha를 포함해 병해충 방제, 비료 살포, 벼·조사료·볏짚 수확 등 316ha 규모의 농작업을 수행했다. 40농가가 서비스를 신청해 200여 건의 작업이 처리됐으며, 영농 취약 농가의 작업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장 반응도 긍정적이다. 한 이용 농가는 “고령으로 농기계 작업이 가장 큰 걱정이었는데 영농대행단 덕분에 농사 시기를 놓치지 않았다”며 “비용 부담도 크지 않아 계속 이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구미시는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2026년부터 대행단 인력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과 현장 중심 운영을 강화해 서비스의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다. 적기 영농 실현과 농촌 인력난 해소를 동시에 달성하는 지속 가능한 농업 지원 모델로 정착시키겠다는 목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첫해 운영을 통해 영농대행단의 필요성과 효과가 분명히 확인됐다”며 “전문 인력을 중심으로 대행단을 지속 확대해 농업인이 안심하고 농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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