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09일 (금)

구미, 기업성장 사다리 본격 가동… 맞춤 지원으로 산업 체질 전환 시동 중소기업부터 선도기업까지 단계별 밀착 지원… 제조 AI·디지털 전환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록 :2026-02-22    조회수 212

대구경북취재본부장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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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제조기업들이 체감하는 가장 큰 어려움은 ‘성장 단계에 맞는 지원 부족’이다. 기술 개발과 판로 개척, 인력 문제까지 복합적인 과제를 안고 있지만 지원 정책은 단편적이거나 일회성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 같은 현장의 요구에 대응해 구미시가 기업 성장 단계별 맞춤 지원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시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 제조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와 신산업 공급망 진입을 돕기 위한 ‘기업성장 단계별 지원사업’을 추진하며, 허리기업·선도기업 지원사업은 2월 23일부터, 중소기업 토탈솔루션 지원사업은 3월 9일부터 순차 접수를 시작한다.

 

이번 사업은 기업을 성장 단계별로 구분해 필요한 지원을 정밀하게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소규모기업에서 허리기업(매출 50억~500억 원), 선도기업(매출 500억 원 이상)으로 이어지는 성장 사다리를 체계화하고, 연간 20억 원 규모 예산을 투입해 기업의 전주기를 지원한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토탈솔루션 지원사업은 기술·마케팅·수출을 통합 지원하는 ‘기업성장테마’와 기업 현안 해결 중심의 ‘핀포인트’ 트랙으로 운영된다. 총 11개 세부 프로그램을 통해 제품 고도화와 판로 확대를 돕고, 올해는 여성기업 경영활성화 분야를 새롭게 도입해 여성기업의 시장 진입과 자생력 강화를 지원한다.

 

지역 제조산업의 핵심 축인 허리기업에는 보다 강도 높은 구조 혁신 지원이 이뤄진다. 전략 수립, 기술 혁신, 시장 확대, 역량 강화 등 4개 분야 15개 프로그램을 기업 수요에 맞춰 패키지형으로 제공하고, 전담 프로젝트 매니저를 매칭해 사업 기획부터 실행까지 밀착 관리한다. 특히 제조 AI 전환과 디지털 전환(AX·DX) 프로그램을 도입해 AI 기반 생산관리 시스템 구축과 스마트팩토리 고도화를 지원하는 등 생산 구조 자체를 혁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선도기업을 대상으로 한 월드클래스 육성 지원사업은 신성장 동력 발굴, 디지털 전환 대응, 글로벌 역량 강화 등 3개 분야 7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수출 경쟁력 제고와 글로벌 공급망 편입을 동시에 추진하며, 올해부터는 정부 과제 수주를 지원하는 ‘재도전 트랙’을 신설해 기업 성장의 연속성을 확보하도록 했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기업군을 두텁게 하고 매출 확대와 고용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제조 기반 도시의 강점을 살려 AI와 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고부가가치 산업 전환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대내외 경제 여건 악화로 제조업 양극화와 성장 정체가 심화되고 있다”며 “유망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해 지역 산업 생태계를 견인할 수 있도록 단계별·맞춤형 지원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기업 규모와 성장 단계에 맞춰 설계된 이번 정책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제조 중심 산업 구조 위에 AI와 디지털 기술을 더해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려는 구미의 시도가 지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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