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양파 가격 폭락 우려”…정부에 긴급 수급대책 촉구 도매가격 전년 대비 28% 하락…수입 양파 증가·생산비 상승 속 농가 부담 가중
등록 :2026-03-09 조회수 199
대구경북취재본부장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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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의회(의장 박성만)가 2026년산 양파 수확기를 앞두고 가격 폭락이 우려된다며 정부의 긴급 수급 안정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경북도의회는 6일 ‘양파 가격 폭락 긴급 대책 촉구 성명서’를 발표하고, 정부가 선제적인 시장 안정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2025년산 상품 양파의 2026년 1월 도매가격은 1kg당 1,048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같은 시기 2024년산 양파 가격(2025년 1월 기준 1,455원)보다 약 28% 하락한 수준이다. 양파 재배면적이 감소했음에도 가격이 오히려 하락해 단순한 시세 변동이 아닌 구조적 문제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수입 양파 역시 국내 가격 하락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신선 양파 수입량은 8만2,626톤으로 평년(8만5,326톤)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수입단가는 톤당 201~271달러로 평년(289~428달러)보다 크게 낮아 국내 시장에서 국산 양파의 가격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일부 중국산 수입 양파에서는 잔류농약이 허용 기준치(0.01mg/kg)의 5배 수준으로 검출된 사례도 확인돼 소비자 안전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경북도의회는 △정부 보유 비축 양파의 2026년산 수확 이전 시장 격리 △양파 가격 적정 보장 정책 수립 △수확기 이전 선제적 수급 안정 대책 시행 △농협 중심 계약재배 30% 이상 확대 △수입 양파 통관·검역·이력 관리 제도 전면 개편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
신효광 농수산위원장은 “비료값과 인건비 상승 속에 양파 가격만 하락하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2026년 양파 재배 의향 면적도 1만6,952ha로 전년 대비 6.9%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양파 재배면적 감소는 감자나 마늘 등 유사 작목으로의 전환을 유도해 다른 작목 가격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사후 대응이 아닌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수급 관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은 “2025년산 양파 가격은 수확 직후인 4월 1kg당 1,368원에서 6월 767원까지 두 달 사이 40% 이상 급락하며 사실상 생산비 이하로 떨어졌다”며 “양파 가격이 생산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도의회가 농민들과 함께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