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0일 (토)

구미, AI 데이터센터 시대 연다…초대형 투자 뒷받침할 원스톱 지원체계 가동 삼성SDS·퀀텀일레븐 잇단 투자 추진…전담 TF 출범으로 인허가·인프라 전주기 지원

등록 :2025-12-30    조회수 231

대구경북취재본부장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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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가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투자 유치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이를 전담으로 뒷받침할 행정지원 체계를 공식 가동하며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갔다.

 

삼성SDS와 퀀텀일레븐컨소시엄이 잇따라 구미에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하면서, 구미시는 사업 초기 단계부터 인허가와 기반시설 조성을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한 원스톱 대응에 나섰다.

 

시는 12월 3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구미 AI 첨단 디지털 클러스터 원스톱 지원단(TF) 킥오프 회의’를 열고, AI 데이터센터 구축 전 과정을 아우르는 전주기 행정지원 체계의 출범을 알렸다. 지원단은 정성현 구미시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고, 경제국장을 부단장으로 하는 전담 조직으로 구성됐다.

b41a2-6953606586df0-50a497125526d400360018c6a1bb6b72f503ac5a.jpg 구미시, AI 데이터센터 초대형 투자 전면 지원 나섰다. ©사진제공=구미시

 

이번 지원단 출범은 최근 급증하는 AI 데이터센터 투자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구미시는 전력 공급 안정성, 산업단지 기반 부지, 용수와 물류 여건, 교통 접근성 등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수적인 조건을 두루 갖춘 도시로 평가받으며, ‘프리미엄 AI 베이스캠프’로서의 입지를 빠르게 다져가고 있다.

삼성SDS는 구미국가1산업단지 내 자사 및 계열사 부지를 활용한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공식화했으며, 내년 상반기 중 구체적인 투자 계획이 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구미시는 지난 12월 퀀텀일레븐컨소시엄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구미하이테크밸리를 중심으로 한 ‘첨단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에 착수했다.

 

해당 클러스터는 단계적으로 최대 1.3GW 규모까지 확대 조성될 계획으로, 아시아 최대 수준의 AI 데이터센터 집적지로 성장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초기 단계는 300MW 규모로, 2026년 상반기 착공해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건설과 인프라 구축에만 약 4조5천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GPU 등 핵심 장비까지 포함하면 총 투자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해외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최종 사용자로 참여할 가능성도 거론되며, 국내에서도 유례를 찾기 어려운 초대형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구미시 관련 9개 부서장을 비롯해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전력공사, KT 등 유관기관과 퀀텀일레븐컨소시엄 관계자들이 참석해 협력 의지를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인허가 신속 처리 방안과 전력·용수·부지 확보 등 사업 성패를 좌우할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협업 체계를 점검하고,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쟁점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구미시는 원스톱 지원단을 통해 단순한 행정 편의를 넘어, 기업과 기술, 인재와 산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첨단 AI 산업 생태계 조성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제조업 중심 산업도시로 성장해 온 구미가 AI·디지털 기반의 미래 산업 도시로 전환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정성현 구미시 부시장은 “첨단 AI 디지털 클러스터 구축은 구미가 글로벌 AI 산업의 전략적 거점으로 도약하는 출발점”이라며 “원스톱 지원단이 부서와 기관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사업 성공을 이끄는 핵심 조직이 될 수 있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