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국제스마트폰영화제 공식 영어 슬로건, 문법 오류 확인 “We make movie! movie make history!” 관사·동사형 오류 지적… 국제행사 표방 속 기본 검수 부재 논란
등록 :2026-02-24 조회수 441
대구경북취재본부장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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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예천국제스마트폰영화제가 공식 출범한 가운데, 올해 영화제의 영어 슬로건에서 문법 오류가 확인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사단법인 예천국제스마트폰영화제 조직위원회는 24일 삼강 송암카페에서 출범식을 열고 준비 상황을 공개했다. 행사에는 김학동 예천군수와 정재송 조직위원장을 비롯해 조직위원 60여 명이 참석했으며, 신임 위원 위촉과 경과 보고가 진행됐다.
이날 공개된 공식 슬로건은 “We make movie! movie make history!”다. 조직위는 해당 문구에 대해 “우리는 영화를 만들고, 그 영화는 역사가 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영어 문장 구조상 관사 누락과 동사 형태 오류가 동시에 존재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가산명사인 ‘movie’는 단수일 경우 ‘a movie’, 일반적 의미일 경우 복수형 ‘movies’가 필요하며, 단수 주어에는 동사에 -s가 붙어야 한다는 점에서 문법적으로 부정확하다는 것이다.
자연스러운 표현으로는 ‘We make movies. Movies make history.’ 또는 ‘We make a movie. It makes history.’ 등이 제시된다. 기본적인 문장 검수가 이뤄지지 않은 채 공식 슬로건이 공개된 점은 국제행사를 표방하는 영화제의 브랜드 관리 측면에서 아쉬운 대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조직위는 영화제 준비 전반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봉만대 감독이 예술총감독으로 연임했고, 배우 박명훈·김승희·이호철이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작품 접수는 5월 4일부터 7월 3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10월 8일부터 10일까지 전야제와 개막식·폐막식이 예정돼 있다.
일각에서는 “슬로건은 행사 정체성을 상징하는 핵심 메시지인 만큼 공개 전 전문 감수 절차를 거쳤어야 한다”며 공식 홍보물 전반에 대한 검수 체계 보완을 요구하고 있다. 국제 영화제를 지향하는 만큼 세부 표현 하나까지도 완성도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스마트폰이라는 대중적 매체를 통해 영화 제작의 문턱을 낮춰온 예천국제스마트폰영화제가 올해는 콘텐츠 경쟁력뿐 아니라 브랜드 관리 측면에서도 신뢰도를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