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0일 (토)

‘결정 전 체험부터’ 예천군, 귀농 문턱 낮춘 2026 지원책 가동 서울서 관심 끌고 현장서 살아본 뒤 정착까지…단계형 귀농 모델 제시

등록 :2026-01-20    조회수 217

대구경북취재본부장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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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을 고민하는 도시민에게 가장 어려운 지점은 ‘결정 이후’가 아니라 ‘결정 이전’이다. 예천군이 2026년을 겨냥해 내놓은 귀농 지원 정책은 바로 이 지점에 초점을 맞췄다. 먼저 경험해보고, 충분히 준비한 뒤 정착하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예천군은 2026년 귀농 지원사업을 통해 관심 유도부터 체험, 정착 지원까지 이어지는 단계형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한다. 단순한 정책 안내를 넘어 실제 생활을 직접 겪어보도록 설계한 점이 눈에 띈다.

 

출발점은 서울이다. 상반기 중 운영되는 ‘예천 Fan 아카데미 in 서울’에서는 수도권 거주 도시민을 대상으로 예천의 생활 여건과 귀농·귀촌 정책, 실제 정착 사례를 소개한다. 귀농을 막연히 고민하는 단계에서 “한번 살아볼 만한 곳”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자리다.

 

관심이 생기면 현장으로 이어진다. ‘Fan 아카데미 in 예천’에서는 성공 귀농인 사례 공유를 비롯해 지역 우수기업과 6차산업 현장 견학, 생활·관광 자원 체험이 진행된다. 단순 설명이 아닌 ‘직접 보고 느끼는’ 과정이다.

 

실제 농촌 생활을 경험할 수 있는 ‘농촌에서 미리 살아보기’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올해는 12명을 대상으로 일정 기간 지역에 머물며 영농 가능성과 생활 적응 여부를 점검한다. 참여자들은 이 과정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정착 방식과 작목, 생활 패턴을 가늠해볼 수 있다.

 

정보와 상담 지원도 강화됐다. 귀농인 포털 ‘그린대로’를 통해 각종 지원사업과 교육 정보를 상시 제공하고, 귀농 전문 사무장이 상담을 전담해 절차와 준비 과정을 돕고 있다.

 

체험 이후 실제 정착 단계에 들어서면 지원은 더욱 구체화된다. 귀농 정착 지원과 영농기반 지원(각 500만 원, 보조 80%), 빈집 수리비 지원(최대 1,000만 원), 이사비용 지원(최대 100만 원) 등으로 초기 부담을 낮춘다. 여기에 농업창업 및 주택구입 자금, 농어촌진흥기금 등 저리 융자 지원도 연계된다.

 

본격 이주 전 준비 기간을 위한 ‘귀농인의 집’도 용문면과 용궁면에서 운영 중이다. 일정 기간 실제 거주하며 정착을 준비할 수 있는 공간이다.

 

예천군 관계자는 “귀농은 단번에 결정하기보다 충분히 살아보고 판단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체험에서 정착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지원으로 귀농인의 실패 가능성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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