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스포츠의 메카 청송군에서 열린 2026 UIAA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대회가 이틀간의 치열한 경쟁을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에는 월드랭킹 상위권 선수들을 비롯해 한국을 대표하는 이영건 선수 등 전 세계 18개국에서 120여 명의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해 난이도 경기와 속도 경기에서 수준 높은 기량을 선보였다. 세계 최고 무대다운 박진감 넘치는 승부가 이어지며 청송의 겨울을 뜨겁게 달궜다.
경기 결과 속도 부문에서는 남자부 사프다리안 모하마드레자(이란), 여자부 코섹 올가(폴란드)가 각각 정상에 올랐다. 난이도 부문에서는 남자부 라드반 루나(프랑스), 여자부 살몬 토마스 마리언(프랑스)이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며 세계 최정상급 실력을 입증했다.
특히 남자 난이도 부문 2·3위와 여자 난이도 부문 3위에 대한민국 선수들이 이름을 올리며, 한국이 아이스클라이밍 강국임을 다시 한번 세계에 각인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국내 선수들의 선전은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은 청송군이 2011년 아시아 최초로 개최한 이후 올해로 14주년을 맞았다. 매년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하는 국제대회로 성장하며 대한민국 동계 산악스포츠의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겨울철 관광객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오고 있다.
대회 기간 동안 경기장 일대에서는 빙벽네컷과 빙벽 360 체험부스, 청송꽃돌과 청송백자 전시, 관광·농특산물 홍보관, 청송사과 시식 행사 등이 운영돼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이와 함께 겨울 전통 먹거리 판매, 연예인 초청 공연, 경품 추첨, 천 아트 체험 등 풍성한 부대행사가 마련돼 축제 분위기를 한층 더했다.
청송군 관계자는 “아이스클라이밍이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을 앞둔 중요한 시점에서 열린 이번 대회가 종목의 매력과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송이 세계적인 아이스클라이밍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대한민국이 국제 무대에서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