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공연예술 19위 오른 한예종… 예술 입시도 달라졌다 공연예술 아시아 1위 도약에 수험생 전략 변화… 전문 교육기관도 실전형 교육 강화
등록 :2026-06-26 조회수 220
이원철
본문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가 영국의 대학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 세계대학평가 공연예술 분야에서 세계 19위, 아시아 1위에 오르면서 국내 예술교육과 입시 환경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세계적 수준의 예술교육기관으로 위상이 높아지면서 예비 지원자들의 준비 방식과 교육기관의 교육 프로그램도 새로운 기준에 맞춰 변화하는 모습이다.
한예종은 QS 세계대학평가 공연예술 분야가 처음 발표된 2016년 세계 46위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순위를 끌어올려 2025년에는 세계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예술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세계 20위권에 진입했으며, 아시아에서는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당시 김대진 총장은 "교육 시스템과 교수진, 학생들의 역량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예술 인재를 지속적으로 양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교육계에서는 이번 성과가 단순한 대학 순위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한다. 과거 공연예술 분야에서 해외 유학이 우선적인 선택지로 여겨졌다면, 최근에는 한예종을 세계적 수준의 예술교육 기관으로 인식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국내에서 수준 높은 예술교육을 받으려는 수험생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동문들의 국제 무대 활약도 이러한 변화에 힘을 싣고 있다. 무용원 출신 전민철은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 솔리스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음악원 영재 출신 피아니스트 선율은 미국 지나 바카우어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연극원은 개원 30주년 기념작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에 초청됐고, 영상원 출신 장재현 감독의 영화 '파묘'는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부문에 공식 초청되는 등 졸업생들의 국제적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 한예종 입시에 특화된 교육기관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에서 한예종 전문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레슨포케이아트는 음악·연극·영상·무용·미술·전통예술 등 6개 원의 전형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다. 포트폴리오 기획과 모의 실기, 모의 오디션, 협업 프로젝트 등을 통해 창의성과 예술적 사고를 키우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학원 측에 따르면 20명 이상의 한예종 출신 강사진이 영화와 공연 등 현장에서 활동하는 창작자로 참여하고 있으며, 개원 이후 200명 이상의 한예종 합격생을 배출했다.
레슨포케이아트 이상민 원장은 "한예종이 세계적 평가를 받으면서 입시에서도 요구되는 역량이 이전보다 높아지고 있다"며 "정답을 주입하는 교육이 아니라 학생 스스로 사고하고 창작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교육계는 한예종의 국제적 위상 강화가 국내 예술교육 전반의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세계 무대를 목표로 하는 예비 예술가들이 늘어나면서 입시 역시 단순한 합격을 넘어 창의성과 실전 역량을 갖추는 과정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