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09일 (금)

구미시, 1,484억 원 규모 합동 투자협약 체결…첨단 제조산업 도약 가속 이차전지·퀀텀닷·전자필름 3개 기업 구미 이전·신설…산업 생태계 확장 기대

등록 :2025-12-12    조회수 168

대구경북취재본부장=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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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는 12일 시청 대강당에서 총 1,484억 원 규모의 합동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첨단 제조산업 중심 도시로의 도약을 본격화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미래첨단소재㈜ 고석윤 상무, ㈜디씨티 정한일 대표, ㈜두이산업 신용호 대표를 비롯해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박교상 구미시의회 의장, 김장호 구미시장이 참석해 기업 투자와 지역 상생을 위한 협력 의지를 공유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세 기업은 단계적으로 본사와 생산시설을 구미로 이전하거나 신규 공장을 설립해 기술 고도화와 수요 증가에 대응할 계획이다. 구미시는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첨단 소재·부품 산업을 중심으로 한 산업 생태계 확장과 제조 경쟁력 강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미래첨단소재㈜는 대구 달성군에 본사를 둔 이차전지 핵심소재 전문기업으로, 2030년까지 총 1,258억 원을 투자해 구미로 본사와 연구시설을 포함한 대규모 생산기지를 단계적으로 이전한다. ESS 시장 확대와 AI 산업 성장에 따른 배터리 수요 증가 속에서 국내 주요 배터리 제조사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캐나다 퀘벡 공장 설립 등 해외 진출도 병행하고 있다. 특히 분체 기술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어, 구미 이전을 통해 안정적인 소재 공급망 구축과 신규 수주 확대, 생산량 증대가 기대된다.

 

㈜디씨티는 퀀텀닷(Quantum Dot) 원천 특허를 보유한 첨단 소재 기업으로, 2026년부터 156억 원을 투자해 구미국가5산업단지에 퀀텀닷 생산공장을 신설한다. 이어 2027년에는 현재 칠곡에 위치한 본사도 구미로 이전할 예정이다. 퀀텀닷은 지름 1~20나노미터 수준의 반도체 나노입자로, TV·스마트폰·조명 등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구현에 필수적인 소재다. 해당 기업은 기술 독자성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어, 구미 내 디스플레이 및 관련 소재 산업 집적 효과를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두이산업은 2013년부터 디스플레이용 필름 가공을 시작한 전자필름 전문기업으로, 2028년까지 구미4산업단지 내 5,394㎡ 부지에 70억 원을 투자해 모바일·카메라 모듈용 필름 생산라인을 확충한다. 고객 맞춤형 제품 제작과 자동차 내·외장재 보호필름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온 기업으로, 구미 산업단지 내 협력업체 접근성 향상과 신규 판로 확보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구미시는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전자소재 등 미래 유망 산업을 중심으로 산업 구조 고도화를 추진하고, 지역 중소·중견기업과의 연계 효과도 함께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기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행정·인프라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첨단산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이 구미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이 지역 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구미가 미래 제조산업의 중심 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