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09일 (금)

영주 무섬외나무다리축제 10월 3일 개막…“시간을 건너 사람을 잇다” 무섬마을서 이틀간 개최…전통혼례·상여행렬 재현... 외나무다리에 삶의 여정 담아…고택·백사장 체험 풍성

등록 :2026-09-29    조회수 82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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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을 만나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마지막 길을 배웅했던 외나무다리의 기억이 축제로 되살아난다.

 

‘2026 영주 무섬외나무다리축제’가 오는 10월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영주시 문수면 무섬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 주제는 ‘무섬, 시간을 건너 사람을 잇다’다. 꽃가마를 타고 마을로 들어오고 상여를 메고 마을을 떠났던 외나무다리에 한 사람의 삶을 담아, 탄생과 성장, 인연, 혼례, 이별로 이어지는 삶의 여정을 전통문화와 체험 프로그램으로 풀어낸다.

 

외나무다리 건너는 혼례길 ‘무섬연가’

 

첫날인 3일에는 ‘새로운 인생의 혼례길, 무섬연가(緣歌)’가 대표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

 

오전 10시 30분 신랑과 신부가 풍물패와 함께 외나무다리를 건너 백사장과 혼례장으로 이동하며 전통혼례를 재현한다. 과거 외나무다리를 건너 무섬마을로 시집오던 모습을 축제 콘텐츠로 되살린 프로그램이다.

 

오후 12시 30분에는 농당고택 주무대에서 공식 개막식이 열린다.

 

개막 무대에서는 명창 배일동의 판소리와 장단, 피리, 거문고 연주에 김성태 작가의 대붓 서예 퍼포먼스를 더해 무섬마을의 전통적인 풍경과 우리 예술의 멋을 함께 선보인다.

 

마지막 길 배웅하는 ‘무섬별가’

 

둘째 날인 4일에는 삶의 마지막 여정을 담은 ‘무섬별가(別歌)’가 이어진다.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문수면 전통상여보존회가 전통상여소리와 상여행렬을 재현한다. 상여행렬은 백사장과 외나무다리를 지나며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마지막 길을 배웅하는 장면을 연출한다.

 

혼례를 의미하는 ‘연가’와 이별을 담은 ‘별가’를 외나무다리로 연결하면서 한 사람의 삶을 축제의 이야기로 구성한 것이 올해 행사의 특징이다.

 

고택과 백사장 전체가 체험공간

 

무섬마을 곳곳에서는 전통생활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아도서숙과 해우당고택, 만죽재고택, 오헌고택, 무섬자료전시관 등 5곳을 돌며 투호와 팽이, 비석, 딱지, 제기 등을 체험하는 ‘무섬 유람투어’가 진행된다.

 

‘무섬살이 한마당’에서는 가사 경독과 경전 성독을 비롯해 윷놀이, 다듬이, 새끼줄 꼬기, 전통음식 시식, 우물 긷기 등 옛 마을의 생활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모래놀이터와 샌드아트, 모래조각 체험도 마련된다. 짚라인과 버마다리, 해먹을 이용한 힐링 밧줄놀이와 무섬마을 고유의 전통 고기잡이 방식인 ‘겨메기’ 체험도 진행된다.

 

이와 함께 광목천 전시와 소남한시 작품전, 전국사진촬영대회, 무섬 꽃길존, ‘360년 전 그때 그 외나무다리’, 외나무 인생교와 인생9경 포토존 등 마을을 걸으며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영주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올해 축제는 외나무다리 위에 한 사람의 시작과 마지막, 그리고 그 사이의 삶을 담아 무섬마을이 간직한 이야기를 보다 깊이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마을을 직접 걷고 체험하며 무섬의 시간과 사람을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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