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09일 (금)

울산 CCTV 8,942대에 국산 AI 입힌다…실종자 자연어로 추적 국비 31억 원 등 총 34억 원 투입…국산 NPU 서버 56대 구축..전국 최초 방범·재난용 대형 시각언어모델 도입, 오탐률 5% 이하 목표

등록 :2026-07-28    조회수 140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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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구축하는 국산 인공지능 기반 CCTV 관제체계 개념도와 화재 감지 화면. 실종아동 검색과 범죄 예방, 국가산업단지 재난 감지 등에 AI를 활용해 위험 상황을 실시간 분석하고 관제요원에게 전달한다. 사진=울산시 제공

 

 

울산시가 지역에서 운영 중인 재난·생활안전 CCTV 8,942대를 국산 인공지능 반도체와 대형 시각언어모델 기반의 지능형 관제체계로 전환한다.

 

울산시는 28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으로 열린 ‘국산 NPU 기반 AI CCTV 전환 사업 통합 착수보고회’에 참석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갔다.

 

울산시는 과기정통부 공모에서 경상남도,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최상위 3개 기관에 선정돼 국비 31억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34억 원을 확보했다.

 

이번 사업은 울산시가 대표기관을 맡고 5개 구·군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오는 12월 15일까지 울산시 재난안전상황실과 5개 구·군 CCTV 통합관제센터에서 운영하는 재난·생활안전 CCTV 8,942대를 AI 관제체계와 연계할 계획이다.

 

사업의 핵심은 기존 객체 인식 방식에서 벗어나 영상에 담긴 상황과 맥락을 문장 단위로 파악하는 300억 파라미터급 방범·재난용 대형 시각언어모델(VLM)을 도입하는 것이다. 울산시는 이 같은 대규모 방범·재난용 VLM 관제체계 구축이 전국 최초라고 설명했다.

 

관제 연산에는 국산 AI 가속기인 신경망처리장치(NPU) 서버 56대가 투입된다. 외산 그래픽처리장치(GPU) 의존도를 낮추고 공공 분야의 국산 AI 컴퓨팅 기반을 확대한다는 취지다.

 

새로운 관제체계가 가동되면 “파란색 가방을 멘 남자아이를 찾아줘”와 같은 자연어 명령으로 관련 영상을 검색하고 실종자의 이동 경로를 추적할 수 있다. AI가 영상 속 위험 상황을 감지한 뒤 상황의 맥락을 분석해 문자로 관제요원에게 전달하는 기능도 갖춘다.

 

울산시는 현재 약 80% 수준으로 제시된 기존 관제체계의 오탐률을 5% 이하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불필요한 경보를 줄여 관제요원의 업무 부담을 덜고 실제 위험 상황을 선별하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국가산업단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복합재난과 외국인 밀집지역의 치안 수요 등 울산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AI 안전망을 도시 전역에 구축할 방침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차세대 국산 AI 반도체 기술과 관련 산업 생태계를 육성하는 정부 정책과 연계된 핵심 프로젝트”라며 “5개 구·군과 협력해 연내 사업을 마무리하고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도시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