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09일 (금)

경북, 전국 첫 ‘식품로봇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문 열었다 포항 흥해읍에 155억 투입…연구·실증·시험인증·사업화 한곳에서 지원... NSF 국제시험인증기관 입주…2027년부터 89억 규모 지역혁신 클러스터 구축

등록 :2026-09-18    조회수 98

이미영

본문

경북 포항에 식품로봇 기술의 연구개발부터 실증, 시험인증, 사업화까지 한곳에서 지원하는 푸드테크 산업 거점이 문을 열었다.

 

경상북도는 17일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서 ‘식품로봇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전국에 조성되는 7개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가운데 가장 먼저 준공된 시설이다.

 

준공식에는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차관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박용선 포항시장을 비롯해 기업·대학·연구기관 관계자와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식품로봇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는 정부가 선정한 푸드테크 10대 핵심기술 가운데 식품로봇 분야를 전담하는 연구·실증 거점이다.

 

2024년부터 올해까지 총사업비 155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2484.27㎡, 2개 동 규모로 건립했다. 공동 연구장비실을 비롯해 시제품 제작과 실증·성능시험 공간, 기업 입주공간 등을 갖췄으며 외식·조리 자동화 관련 기업의 입주도 확정됐다.

 

센터의 공동장비와 실증시설은 입주기업뿐만 아니라 지역기업을 포함한 국내 식품로봇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다. 제품 개발부터 성능·안전성 검증, 사업화까지 지원하고 외식업체는 실제 메뉴와 작업 동선에 맞춘 조리 자동화 기술을 시험할 수 있다.

 

특히 경북도가 유치한 아시아 최초 NSF 국제시험인증기관도 센터에 들어선다. 식품로봇과 상업용 식품기기의 위생·안전성 시험 및 해외 인증을 현지에서 지원하기 위한 시설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기업들이 제품을 미국으로 보내지 않고 포항에서 인증 절차를 진행할 수 있게 되면서 기존 약 6개월이 소요되던 인증 기간을 1개월 이내로 단축하고 비용도 기존의 3분의 1 수준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 부처의 추가 공모사업을 통해 확보한 29억 원으로 시험분석 장비도 확충하고 실제 외식업소 주방을 재현한 ‘스마트키친’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식품로봇과 조리기기 소재의 내구성·안전성을 평가하고 실제 주방 환경에서 제품 성능을 검증할 수 있다. 조리법 데이터화와 현장 체험·교육 등도 지원한다.

 

경북도는 이번 센터 준공을 시작으로 식품로봇 산업 생태계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2027년부터 총사업비 89억 원 규모의 ‘식품로봇 지역혁신 클러스터’를 구축해 산·학·연·관 공동 연구와 기술지원, 전문인력 양성, 기업 유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식품로봇의 공통 시험방법과 안전기준을 마련하고 국내외 인증 및 성능평가와 연계하는 표준화 사업도 추진해 포항을 식품로봇 산업의 연구·실증·사업화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준공은 전국 7개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의 첫 결실로, 식품로봇 기술을 현장에서 검증해 인증과 상용화, 수출까지 연결하는 산업화 기반을 갖췄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포항 식품로봇과 의성 세포배양식품, 구미 식품 스마트제조를 3대 푸드테크 거점으로 연결해 신기술과 신제품을 개발·실증하고 전국으로 확산하는 대한민국 식품산업의 국가 테스트베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b41a2-6aaca69649467-d7e9b95484440c8b47424a6fe12e24c328535bb9.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