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09일 (금)

“자원봉사, 도시의 핵심 동력으로”…대구시 ‘세계자원봉사자의 해’ 비전 선포 9대 실행전략 제시…“참여 넘어 문제 해결형 봉사로 전환”

등록 :2026-03-23    조회수 437

대구경북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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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가 ‘2026년 세계자원봉사자의 해’를 앞두고 자원봉사를 도시 발전의 핵심 정책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비전을 선포했다.

 

대구시는 23일 오후 iM뱅크 제2본점에서 대구시자원봉사센터와 함께 ‘2026 세계자원봉사자의 해 대구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유엔이 2001년 이후 25년 만에 다시 지정한 ‘세계자원봉사자의 해’를 계기로, 대구형 자원봉사 모델을 구축하고 새로운 도약을 선언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구시는 그동안 전국 최초로 6년 연속 자원봉사 우수도시로 선정되는 등 선도적 위치를 유지해 왔다. 특히 올해는 전국 최초로 설립된 대구시자원봉사센터가 개소 30주년을 맞아, 과거 성과를 기반으로 향후 30년 비전을 제시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대구시와 시의회, 행정안전부, 자원봉사 관련 기관 등 100여 개 단체 관계자와 자원봉사자 3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홍보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비전 선언문 낭독과 퍼포먼스,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자원봉사의 사회적 가치 확산에 대한 의지를 공유했다.

 

대구시는 이날 비전과 함께 9대 실행전략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참여문화 확산, 자원봉사자 예우 강화, 30년 기록 아카이브 구축, 문제 해결형 봉사 모델 도입, 재난 돌봄체계 구축, 환경 위기 대응, 디지털 플랫폼 고도화, 미래 인재 양성, 민·관·산·학 협력 강화 등이다.

 

특히 기존의 단순 참여 중심 봉사에서 벗어나, 기후위기와 재난, 초고령사회, 사회적 고립 등 복합적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실행형 자원봉사’로의 전환을 강조한 점이 눈에 띈다.

 

대구시는 앞으로 자원봉사를 특정 계층의 활동이 아닌 시민 누구나 일상적으로 참여하는 생활문화로 확산시키고, 지역 문제 해결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다만 이러한 비전이 선언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참여 유도와 인센티브 체계, 플랫폼 운영의 실효성 확보가 병행돼야 한다는 과제도 제기된다.

 

안중곤 대구시 행정국장은 “자원봉사는 단순한 선행을 넘어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동력”이라며 “이번 비전 선포를 계기로 일상의 나눔이 사회적 가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과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