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0일 (토)

“독도 흔드는 상징 정치 중단하라” 경북도의회, 시마네현 조례 폐기 촉구 ‘다케시마의 날’ 반복 행사에 반발…“지방 차원 넘어선 외교 현안, 정부의 원칙 대응 필요”

등록 :2026-02-22    조회수 459

대구경북취재본부장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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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의회가 일본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대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단순한 기념행사를 넘어 독도 영유권 주장을 상징적으로 강화하는 행위가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시마네현은 2005년 ‘다케시마의 날’ 조례를 제정한 뒤 매년 2월 22일 관련 행사를 열어 왔다. 최근에는 현청 구내식당에서 동해를 형상화한 음식 위에 독도 모형과 ‘죽도(竹島)’ 깃발을 꽂은 이른바 ‘다케시마 카레’를 판매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재점화됐다. 지방정부 차원의 상징 행위가 한일 간 외교 갈등을 자극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경북도의회는 성명을 통해 조례 폐기를 공식 요구했다. 도의회는 “역사 인식을 특정한 방식으로 소비하고 확산시키는 행위는 양국 국민 간 감정을 자극할 수 있다”며 “이웃 국가와의 관계를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 주장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박성만 의장은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대한민국의 영토”라고 전제한 뒤 “정부와 외교 당국이 감정적 대응이 아닌, 원칙과 근거에 입각한 차분하고도 단호한 외교를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독도가 행정구역상 경상북도 울릉군에 속해 있는 만큼, 이번 사안에 대한 지역 차원의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연규식 독도수호특별위원회 위원장도 “역사 문제는 사실과 책임 위에서 다뤄져야 한다”며 “왜곡과 과장 속에서 미래 세대에 부담을 남기는 방식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주권과 영토에 대한 도전은 용납될 수 없다”며 일본 정부의 책임 있는 태도를 촉구했다.

 

독도는 현재 대한민국이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 측은 ‘다케시마’라는 명칭을 사용하며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어, 지방 차원의 행사가 반복될 때마다 외교적 긴장이 재현되는 구조다. 경북도의회는 이번 입장 발표를 통해 독도 문제에 대한 지속적 대응과 대외 홍보를 병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b41a2-699abf80e7209-ae3e17ae1d63878755d5e5390b26f5669d174512.jpg 박성만 경상북도의회 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