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차전장군노국공주축제’ 5월 개막…체류형 축제 전환 실효성 주목
안동문화원이 주최·주관하는 안동의 대표 민속축제 ‘2026 차전장군노국공주축제’가 오는 5월 1일부터 5일까지 닷새간 중앙선1942안동역과 원도심, 탈춤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는 ‘전통의 향연, 놀이로 즐거운 안동’을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체류형 축제’로의 전환을 강조하고 있다. 단순 관람을 넘어 방문객이 머무르고 참여하는 축제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기존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다만 체류형 축제로의 전환이 실제 체류시간 증가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주요 관전 포인트다. 이에 대해 안동문화원 관계자는 “야간 공연과 먹거리 공간을 확대하고 체험형 프로그램을 강화해 자연스럽게 머무르는 구조를 만들었다”며 “특히 어린이날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 단위 방문객 유입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축제의 예상 방문객은 약 25만 명에서 최대 50만 명 수준으로 전망된다.
이번 축제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 확대다. 읍면동 시민화합한마당과 거리 퍼레이드, 풍물한마당 등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콘텐츠가 대폭 늘어났다. 관계자는 “관람 중심에서 벗어나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축제로 방향을 전환한 것이 핵심 변화”라고 강조했다.
전통성 강화도 이번 축제의 주요 축이다. 차전놀이와 놋다리밟기를 중심으로 칠석고싸움놀이(광주), 월월이청청(영덕) 등 전국 대표 민속공연이 펼쳐지며, 저전동농요, 남사당 줄타기 등 다양한 전통 공연이 이어진다. 여기에 주제공연 ‘고려를 노래하다’, 힐링음악회, 안동예술제 등 현대적 콘텐츠가 결합된다.
먹거리 구성도 대폭 확대됐다. 더본코리아와 함께하는 대형 먹거리 부스에서는 한국·중국·일본 3국의 다양한 음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장 내 먹거리 부스는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되며, 마지막 주문은 오후 9시 30분까지 가능하다.
먹거리 확대에 따른 지역 상권과의 충돌 우려에 대해 문화원 측은 “행사 관계자들에게 식권을 배부해 인근 상권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등 지역 상권과의 상생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축제의 핵심 과제 중 하나는 전통성과 상업성의 균형이다. 관계자는 “차전놀이와 놋다리밟기 등 전통 콘텐츠를 중심에 두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더하는 방식으로 축제의 정체성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축제가 체류형 축제로의 전환이라는 목표를 실제 성과로 이어갈 수 있을지, 그리고 전통 민속축제로서의 정체성과 현대적 콘텐츠의 균형을 어떻게 유지할지 주목된다.
schedule2026-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