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09일 (금)

충남 ‘금강수목원’ 다시 문 연다…세종시와 공동 운영 충남도·세종시 재개장 업무협약…내년 완전 개장 목표... 21일부터 황토 메타길·산책로 등 야외공간 임시 무료 개방

등록 :2026-09-16    조회수 97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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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 년 동안 중부권 대표 산림휴양 공간으로 사랑받아 온 금강수목원이 다시 충청권 주민들의 품으로 돌아온다.

 

충남도는 16일 옛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 본소 산림박물관 잔디광장에서 세종시와 ‘금강수목원 등 재개장 및 공동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개장 준비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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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약식에는 박수현 충남지사와 조상호 세종시장을 비롯해 조철기 충남도의회 의장, 유인호 세종시의회 부의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충남도와 세종시는 금강수목원 등의 운영 인력과 운영비·시설비, 운영 수입 및 정산, 행정절차 등에 협력한다.

 

옛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 본소는 269㏊ 규모로 금강수목원과 금강자연휴양림, 산림박물관, 열대온실, 동물마을, 나무병원 등을 갖추고 있다.

 

1994년 이전 개소한 이후 중부권의 대표적인 산림휴양시설로 운영됐지만 충남도는 2024년 7월 민간 매각 방침을 공식화했다. 이후 산림자원연구소 본소의 청양 이전을 앞두고 지난해 6월 말 운영을 중단했다.

 

그러나 민선 9기 출범 이후 충남도가 기존 매각 방침에서 재개장으로 방향을 전환하면서 금강수목원은 다시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공 산림휴양 공간으로 남게 됐다.

 

도는 행정절차와 시설 기능 재편, 안전점검 및 보수 등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방문객을 맞을 계획이다.

 

가장 먼저 시민들에게 개방되는 곳은 금강수목원 야외공간이다.

 

30개 소원에 4000여 종, 35만 본의 수목이 자라고 있는 수목원은 오는 21일부터 전시원과 황토 메타길, 산책로, 휴게시설 등을 임시 무료 개방한다.

 

184㏊ 규모의 금강자연휴양림도 단계적으로 문을 연다. 휴양림에는 숲속의 집 13동 18실과 7.6㎞의 등산로, 야영장 38면, 캐빈 5동 등이 조성돼 있다.

 

산책로 등 야외공간을 먼저 개방하고 숙박시설은 건축·전기·소방 등에 대한 종합적인 안전점검을 거친 뒤 운영할 예정이다.

 

기존 시설의 기능도 대폭 개편한다.

 

산림박물관은 산림문화·생태교육 전시관으로 바꿔 충남의 산림정책과 산림생태, 기후변화, 산불 예방, 지역 임산물 등을 소개하는 공간으로 활용한다.

 

노후화된 열대온실은 인근 국립세종수목원의 대형 온실과 기능이 겹치는 점을 고려해 ‘기후변화 대응 온대 남부·제주 자생식물원’으로 전환하고 내년 1월 재가동할 계획이다.

 

동물마을은 운영을 종료한다. 대신 어린이를 위한 산림교육·체험시설로 기능을 바꿔 활용한다.

 

충남도는 오는 11월까지 시설 개·보수와 운영체계를 구축하고 12월 인력 배치와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완전 개장을 추진한다. 구체적인 운영 인력과 비용 분담 등은 세종시와 추가 협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박수현 충남지사는 “금강수목원은 도유지나 재산증식용 부동산이 아니라 충남과 세종, 나아가 온 국민이 함께 누려야 할 소중한 공공자산”이라며 “세종과 충남이 함께 인력을 지원하고 운영비를 분담하며 수입도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충남과 세종이 함께 지킨 모두의 숲을 우리 아이들의 아이들까지 누리는 백년의 숲으로 가꿔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