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0일 (토)

김찬진 제물포구청장 “원도심 경쟁력이 곧 인천의 경쟁력…3대 현안 반드시 관철”

등록 :2026-09-14    조회수 138

정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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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진 제물포구청장이 원도심 경쟁력 회복을 위한 ‘3대 핵심 현안’을 제시하며 제물포구를 인천의 새로운 해양비즈니스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김 구청장은 14일 해사법원 본청 제물포구 유치, 인천항만공사(IPA) 이전, 한국은행 인천본부 존치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세 현안을 통해 사람과 기업, 공공기관을 원도심에 다시 모으고 도시 기능을 회복해 인천 전체의 균형발전을 견인하겠다는 전략이다.

 

첫 번째 과제는 해사법원 본청의 제물포구 내항 1·8부두 유치다.

 

2028년 개원을 목표로 추진 중인 인천 해사법원 임시청사 유치를 본청 유치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김 구청장은 해사법원이 단순한 사법기관을 넘어 해양법률을 비롯해 해상보험·금융, 해운·물류산업을 끌어들이는 핵심 기반시설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내항 1·8부두 재개발과 연계해 해사법원을 앵커시설로 유치할 경우 제물포구를 대한민국 해양비즈니스의 중심지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구상이다.

 

두 번째는 인천항만공사(IPA)의 제물포구 이전이다.

 

김 구청장은 내항 1·8부두 재개발이 상업·관광 기능에만 치우칠 경우 지속적인 도시 활력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항만과 도시가 실제로 연결되려면 항만관리와 재개발을 뒷받침할 공공기관이 원도심에 자리해야 한다는 논리다.

 

이에 따라 인천항의 지리적·행정적 요충지인 내항의 현장성을 강화하고 내항 재개발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IPA의 제물포구 이전을 구체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민선 9기 인천시장의 공약과도 연계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재명정부의 공기업 기능 통합정책과 맞물려 인천항만공사는 3개의 다른 힝만공사와 통힙 하여 하나의 한국항만공사로 통합될 계획이 발표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세 번째 현안은 한국은행 인천본부의 관외 이전 반대와 제물포구 내 존치다.

 

김 구청장은 청사 노후화와 시설 개선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청사 개선과 입지 이전은 별개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오랜 기간 인천 지역경제를 뒷받침해 온 한국은행 인천본부가 다른 지역으로 이전할 경우 원도심의 공공·금융 기능이 더욱 약화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관외 이전보다는 제물포구 안에서 합리적인 대체 부지를 마련하는 방안을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구청장이 제시한 3대 현안의 공통분모는 기관 유치를 통한 원도심 기능 회복이다. 단순히 낙후된 지역에 새로운 시설을 하나씩 채우는 방식이 아니라 법률·금융·항만·물류 기능을 집적해 도시의 산업 생태계 자체를 바꾸겠다는 전략이다.

 

해사법원이 해양법률과 금융을, IPA가 항만과 물류를, 한국은행 인천본부가 금융·공공 기능을 담당할 경우 내항을 중심으로 원도심의 경제적 기능을 재편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김 구청장은 “세 가지 현안은 서로 달라 보이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하나”라며 “사람과 기업, 공공기관을 다시 모아 원도심의 도시 기능을 회복하고 인천 전체를 견인할 성장동력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원도심의 미래를 여는 일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정치권과 관계기관, 구민 모두의 힘을 모아 약속을 반드시 현실로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제물포구의 과제는 결국 ‘무엇을 새로 지을 것인가’보다 ‘무엇을 다시 모을 것인가’에 달려 있다. 내항 1·8부두 재개발이라는 공간적 변화에 해사법원·IPA·한국은행이라는 기능적 변화를 결합하려는 김 구청장의 구상이 실제 이전과 유치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원도심 재생의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