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0일 (토)

구미 중소기업, 태국서 1,406만 달러 수출상담 성과… 동남아 시장 공략 속도 방콕 제조생산전시회 공동 참가… 계약·MOU 35만 달러 체결, 전략시장 진출 기반 확대

등록 :2026-06-22    조회수 187

이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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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가 지역 제조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수출 확대를 위한 전략적 지원에 나서며 동남아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구미시는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6 태국 방콕 제조생산전시회(Manufacturing Expo 2026)’에 지역 중소기업 5개사와 공동 참가해 총 1,406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플라즈마 장비 전문기업 ㈜에이피아이를 비롯해 ㈜영진아스텍(정밀에칭부품), 윌비(자동화 장비), ㈜엔피케이(폴리프로필렌), ㈜엔박(질량유량계) 등 제조 경쟁력을 갖춘 지역 기업들이 참가했다.

 

참가 기업들은 현지 바이어를 대상으로 제품 전시와 상담 활동을 진행한 결과 총 63건의 상담을 성사시켰으며, 이 가운데 현지 기업 5개사와 총 35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 및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특히 플라즈마 장비 기업인 ㈜에이피아이는 전시 현장에서 글로벌 주얼리 브랜드와 직접 수출계약을 체결하며 구미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확인했다.

 

태국 방콕 제조생산전시회는 전기·전자, 기계, 자동화 설비 등 제조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동남아 최대 규모 전문 전시회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는다.

 

구미시는 2024년부터 해당 전시회를 전략 전시회로 지정하고 지역 기업의 참가를 지원해 왔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부스 참가 지원을 넘어 사업 수행기관인 구미전자정보기술원과 함께 기업별 제품 특성과 현지 수요를 분석해 맞춤형 바이어 발굴과 비즈니스 매칭까지 연계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그 결과 구미시는 2024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방콕 제조생산전시회를 통해 총 200건, 6천657만 달러 규모 수출 상담과 14건, 78만 달러 규모 계약 및 업무협약 체결이라는 누적 성과를 기록했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상담 실적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지역 제조업의 과제는 더 이상 생산 역량 자체가 아니라 시장 접근력과 글로벌 연결성에 있다. 기술력이 있어도 해외 판로를 확보하지 못하면 지역 산업의 성장에는 한계가 있다.

 

그런 점에서 공동 전시회 참가 사업은 중소기업이 단독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해외 진출 비용과 네트워크 장벽을 낮추는 현실적 수단으로 기능하고 있다.

 

다만 진정한 성과는 상담 금액이 아니라 실제 계약 전환율과 반복 거래, 현지 시장 안착 여부에서 확인될 것이다.

 

구미 제조산업이 생산도시를 넘어 수출도시로 체질을 전환할 수 있을지, 이번 동남아 시장 성과가 그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해외전시회 공동참가는 지역 기업이 해외 바이어와 직접 만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전략시장 중심 해외마케팅을 강화해 지역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