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0일 (토)

대구시, ‘AI봉제자율제조센터’ 구축 본격화… 섬유산업 AX 전환 시동 산업부 공모 선정… 2030년까지 158억원 투입해 AI·로봇 기반 패션봉제 혁신 추진

등록 :2026-06-23    조회수 191

총괄본부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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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가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인 ‘AX 기반 염색·봉제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에 최종 선정되면서 지역 주력산업인 섬유·패션산업의 인공지능 전환(AI Transformation·AX)에 본격 착수한다.

 

이번 사업은 노동집약적 구조가 강한 염색과 패션·봉제 공정에 AI와 로봇 기술을 접목해 자율제조 기반을 구축하고 생산성과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프로젝트다.

 

사업은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한국섬유소재연구원이 공동 수행하며,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총 158억 원이 투입된다. 재원은 국비 100억 원을 포함해 대구시 19억 원, 경기도 20억8천만 원, 민간 18억2천만 원으로 구성된다.

 

대구시는 전통 제조와 제직 분야의 산업 기반을 활용해 패션·봉제 분야 AX 실증 인프라 구축을 담당하고, 경기도는 니트 염색 공정 중심의 실증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대구시는 한국섬유개발연구원 내 지역 기업들이 공동 활용할 수 있는 ‘AI봉제자율제조센터’를 조성한다. 이를 통해 AI 기반 디자인부터 시제품 제작, 제조공정 검증, 품질검사, 현장 적용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지원체계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주요 추진 과제는 △봉제 자동화 장비 및 실증 인프라 구축 △제조공정 데이터 수집·처리 플랫폼 구축 △AI 기반 봉제 대표모델 개발 △재단-봉제-검사 공정 연계 실증 △지역 기업 기술지원 및 확산 등이다.

 

대구 패션봉제산업은 오랜 제조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영세한 산업 구조와 고령화, 청년 인력 감소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다. 특히 곡선 봉제와 비정형 원단 가공 등 숙련 의존도가 높은 공정 특성상 기술 데이터 축적과 자동화 전환이 산업 생존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박기환 대구광역시 경제국장은 “이번 사업은 민선 9기 핵심 경제정책인 대구경제 대개조의 출발점이자 전통산업의 AI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 패션봉제산업이 AI와 로봇 기술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사업의 성패는 장비 도입 자체보다 실제 현장 적용과 기업 참여 확대에 달려 있다. AI 전환이 단순한 자동화 사업에 머무르지 않고 숙련기술의 데이터화와 청년 인력 유입으로 이어질 때 대구 섬유산업의 새로운 성장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