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박경리문학상 최종 후보 3인 선정… 세계문학의 현재를 묻다 영국 그레이엄 스위프트·남아공 데이먼 갤거트·스페인 에두아르도 멘도사 선정 최종 수상자는 오는 9월 발표… 상금 1억 원 수여
등록 :2026-06-25 조회수 173
총괄본부장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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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초의 세계 작가상인 박경리문학상이 제15회 수상자를 향한 최종 심사에 돌입했다.
박경리문학상은 토지문화재단이 대하소설 박경리 작가의 문학 정신을 기리기 위해 2011년 제정한 국제문학상으로, 문학 본연의 가치를 지키며 세계 문학사에 깊은 영향을 남긴 소설가에게 수여된다.
역대 수상자로는 최인훈, 루드밀라 울리츠카야, 메릴린 로빈슨, 베른하르트 슐링크, 아모스 오즈, 응구기 와 시옹오 등이 이름을 올렸다.
제15회 심사위원회는 지난해 9월부터 전 세계 작가를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해 최종 후보 3인을 선정했다.
첫 번째 후보는 그레이엄 스위프트다.
그레이엄 스위프트는 마지막 주문, 마더링 선데이 등을 통해 삶과 죽음, 가족, 기억, 정체성의 문제를 섬세하게 탐구해 온 영국 현대문학의 대표 작가다. 절제된 문장과 깊은 내면 묘사를 통해 인간 존재의 본질을 성찰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두 번째 후보는 데이먼 갤거트다.
대표작 약속과 The Good Doctor를 발표한 그는 아파르트헤이트 시대와 이후 남아공 사회를 배경으로 차별과 불평등, 기억과 정의의 문제를 깊이 있게 다뤄 왔다. 특정 지역의 역사 경험을 보편적 인간 문제로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 번째 후보는 에두아르도 멘도사다.
대표작 사볼타 사건의 진실 등을 통해 스페인의 역사와 사회 구조를 문학적으로 해석해 왔다. 사실주의를 바탕으로 모더니즘 기법과 유머, 아이러니를 결합해 문학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확보한 작가로 평가받는다.
심사위원회는 앞으로 후보 3인에 대한 심사를 이어갈 예정이며 최종 수상자는 오는 9월 발표된다.
15회 박경리문학상은 토지문화재단과 원주시가 공동 주최하고 토지문화재단이 주관한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상패, 상금 1억 원이 수여된다.
박경리문학상은 국내 문학상을 넘어 세계 문학의 흐름을 한국의 시선으로 해석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해 왔다. 올해 후보군 역시 인간 존재와 사회 구조, 역사와 기억이라는 보편적 질문을 각기 다른 문화권에서 풀어낸 작가들로 구성됐다. 최종 수상 결과보다 어떤 문학적 가치가 선택되는지가 더 주목되는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