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0일 (토)

2026 세계한인회장대회 개막…“700만 동포, 글로벌 한인 네트워크로 연결” 27~29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서 개최…380여 명 참석, 민간 운영 첫 대회

등록 :2026-09-29    조회수 107

정갑수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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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의 한인회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재외동포사회의 현안을 논의하고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2026 세계한인회장대회’가 2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막을 올렸다.

 

오는 29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각국 한인회장과 대륙별 한인회총연합회 회장·임원 등 38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대회는 특히 정부 주도 방식에서 벗어나 민간 운영위원회의 실질적인 권한을 강화해 개최하는 첫 대회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대체불가 한인회장,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대회는 올해 처음 지정된 ‘세계한인주간’의 첫 행사로 진행된다. 이후 세계한상대회와 세계한인차세대대회, 코리안페스티벌 등 주요 재외동포 관련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개회식에는 김경협 재외동포청장, 박찬대 인천시장, 고상구 세계한인회장대회 운영위원장, 이석로·김기영 공동의장 등이 참석했다.

 

대회는 각국 한인회장들이 공동 현안을 논의하는 총회를 시작으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기조강연, 개회식, 고려인 돕기 후원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석로 공동의장은 “각 지역의 경험과 지혜를 나누고 한인회의 발전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한인 차세대가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복수국적 허용 확대와 재외선거 개선 등 재외동포의 권익 향상을 위해 한인회가 분명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은 환영사에서 700만 재외동포를 대한민국의 글로벌 자산이자 국제협력의 가교 역할을 하는 동반자로 규정하고, 한인회가 국가와 지역을 넘어 동포사회를 연결하는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각 지역 한인회장들이 현안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머리를 맞대는 과정은 곧 동포사회의 청사진이 그려지는 순간”이라며 “5천만 국민의 역량과 700만 동포사회의 경험과 네트워크가 하나로 연결돼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변화로 꼽히는 민간 운영체제로의 전환도 주목된다. 고상구 운영위원장은 “정부 주도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민간에 이양돼 치러지는 역사적인 첫 대회”라며 “단순한 교류의 장을 넘어 실질적인 글로벌 한인 네트워크의 핵심 플랫폼으로 확대·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 역시 세계 한인사회의 중심 도시로서 역할을 강조했다. 박찬대 인천시장은 “2022년 바로 이 송도에서 한인회장 여러분이 한목소리로 재외동포청 설치를 요구했는데, 이제 재외동포청이 자리 잡은 도시에서 여러분을 맞게 됐다”며 “동포와 모국을 잇는 든든한 다리이자 언제든 돌아와 쉴 수 있는 고향으로 인천이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재외동포 간 친교와 교류를 넘어 700만 재외동포의 경험과 네트워크를 대한민국의 글로벌 자산으로 연결하는 협력 플랫폼을 민간 주도로 구축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차세대 한인 육성, 법무부와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복수국적과 재외선거 등을 설명하였고, 제도 개선, 한인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지면서 향후 재외동포사회의 역할과 위상을 재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지만 하나의 역사와 정체성을 공유하는 한인사회가 이번 대회를 계기로 국가와 세대를 넘어 연결되는 새로운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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