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밤 하늘의 ‘왕’ 목성을 맨눈이 아니라 망원경으로 제대로 만날 기회가 예천에서 열린다. 경북의 대표 과학문화시설인 예천천문우주센터가 오는 24일 오후 7시부터 8시까지 ‘2026년 목성 공개관측회’를 개최한다.
이번 관측회는 애초 지난 10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당시 기상 악화로 행사가 취소되면서 “다시 열어 달라”는 관람객들의 요청이 잇따른 끝에 재편성됐다. 센터 측은 관람객 성원에 힘입어 이번 프로그램을 다시 기획했다고 밝혔다.
관측회에서는 목성과 함께 목성의 대표 위성인 갈릴레이 4대 위성(이오·유로파·가니메데·칼리스토)을 관측할 수 있다. 여기에 겨울철 밤하늘에서 손꼽히는 인기 천체인 오리온 대성운, 플레이아데스 성단 등도 함께 관측 대상에 포함돼 초보자부터 가족 단위 방문객까지 폭넓게 즐길 수 있는 구성으로 마련됐다.
이번 프로그램이 ‘목성 관측 최적기’에 맞춰 진행된 것도 눈길을 끈다. 행성의 충(衝)은 지구에서 볼 때 행성이 태양의 반대편에 놓이는 시기를 말하는데, 이때는 밤하늘 내내 행성을 관측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지구와의 거리도 가까워져 가장 밝고 크게 보인다. 망원경 관측이 처음인 초보자도 목성의 특징을 확인하기 쉬운 이유다.
공개관측회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19일부터 만 5세 이상을 대상으로 네이버 예약을 통해 선착순 40명을 모집한다. 참가비는 1,000원으로 책정됐는데, 센터 측은 예약 시스템 문제로 유료 결제가 불가피하나 그에 상응하는 선물을 제공하겠다고 안내했다.
참가자는 행사 당일인 24일 오후 6시 40분까지 센터 스타하우스에 도착한 뒤 안내에 따라 천문대로 이동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다만 야외 관측 특성상 기상 상황에 따라 행사가 취소될 수 있어 방문 전 날씨 확인이 필요하다.
예천천문우주센터 관계자는 “기상 악화로 취소됐던 프로그램이 관람객들의 뜨거운 관심으로 다시 열리는 만큼 더 유익하고 풍성한 공개관측회를 준비하겠다”며 “겨울철 야간 행사인 만큼 두꺼운 외투와 방한용품, 핫팩 등을 꼭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