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충남도지사 7월 1일 취임…'AI 수도 충남' 비전 안고 민선 9기 출범
박수현 제40대 충남도지사가 오는 7월 1일 공식 취임하며 민선 9기 충남도정이 본격 출범한다. '통하는 충남'을 새로운 도정 철학으로 내세운 박 도지사는 도민과의 소통을 기반으로 한 행정 혁신과 '대한민국 AI 수도 충남' 실현을 핵심 비전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통(通)하는 충남 준비위원회'는 29일 박 도지사 취임식을 7월 1일 오후 3시 충남도청 문예회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취임식은 향후 4년간 충남도정의 비전과 정책 방향을 도민과 함께 선언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민선 9기 도정은 인수위원회인 '통하는 충남 준비위원회'의 16일간 활동을 통해 기본 틀을 갖췄다. 준비위원회는 지난 11일부터 모두 261차례 회의를 열어 도정 비전과 목표, 핵심 전략, 권역별 발전 전략, 공약 과제, 10대 핵심 공약 등을 정리하며 새 도정의 청사진을 마련했다.
특히 도내 15개 시·군 8개 권역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은 민선 9기의 상징으로 평가된다. 박 도지사가 직접 진행한 타운홀 미팅에는 2800여 명의 도민이 현장을 찾았고, 온라인 생중계에도 1만1000여 명이 참여했다. 이 과정에서 접수된 284건의 정책 제안과 민원은 공약과 정책 과제에 반영하고, 관련 부서가 처리 결과를 제안자에게 직접 안내하도록 했다.
도정 비전은 '통하는 충남, 도민과 함께'로 확정됐다. 이를 바탕으로 '통하는 충남', '대한민국 AI 수도', '사람 중심 따뜻한 AI'를 핵심 가치로 설정하고, 도민 선호도 조사와 실무 검토를 거쳐 최종안을 마련했다.
준비위원회는 도정 방향에 맞춰 'AI 기본계획 조기 수립', 'AI 기본사회 지수 개발' 등 신규 정책 11건을 제안했으며, 재정 운영과 제도 개선 등 14개 정책 개선 과제와 부남호 역간척 사업 등 주요 현안에 대한 대안도 함께 제시했다.
분과별로는 AI수도충남분과가 산업·행정·농업·교육·복지 전반의 AI 전환 전략과 13개 공약을 발굴했으며, 경제산업분과는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산업 육성 등 16개 과제를, 건설도시분과는 서산공항과 광역교통망 구축 등 15개 과제를 마련했다. 이 밖에도 농림해양, 문화예술체육, 보건복지환경, 정의로운노동 등 각 분야별 공약과 정책 과제를 구체화했다.
준비위원회는 AI 수도 충남 실현을 위해서는 개별 사업 확대가 아니라 산업과 생활, 행정 전반을 AI 중심으로 전환하는 종합 전략과 전담 컨트롤타워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박 도지사는 취임 이후 첫 사업으로 '충·효·예 충청정신 운동'을 추진하고, 도지사실 CCTV 설치와 회의·면담 기록 공개 등 투명한 도정 운영도 실천하겠다는 방침이다. 타운홀 미팅에서는 개인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하며 언제든 도민과 직접 소통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취임식에는 노인과 국가유공자 가족, 청년, 여성, 다문화가정, 농업인, 기업인, 소상공인, 국회의원, 도내 15개 시·군 단체장과 도의원, 기관·단체장 등 1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박 도지사는 취임식에 앞서 내포신도시 보훈공원 충혼탑을 참배한 뒤 도청으로 첫 출근해 비서실장 임용장 수여와 사무인계인수서, 취임선서문, 도지사 1호 결재문에 서명하며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한편 통하는 충남 준비위원회는 다음 달 15일까지 활동을 이어가며 정책 과제를 보완하고 정책백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활동 결과는 같은 날 열리는 대도민 보고대회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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