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0일 (토)

9년 멈춘 군산조선소, 새 주인 맞아 재도약…선박 건조 시대 연다 제이오션중공업-HD현대중공업 자산양수도 본계약 체결…2028년 선박 건조 목표·K-조선 핵심 거점 육성

등록 :2026-06-26    조회수 161

총괄본부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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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41a2-6a3e1a6fb17f5-d23f6ecb0f0a567e76c8b8cf28545d5f225ec17e.jpg 군산조선소 전경.
제이오션중공업과 HD현대중공업의 본계약 체결로 군산조선소가 블록 생산을 넘어 선박 건조 조선소로의 재도약을 본격화한다.
(사진=전북특별자치도 제공)

 

9년간 멈춰 섰던 군산조선소가 새 주인을 맞아 본격적인 재도약에 나선다.

 

전북특별자치도는 26일 제이오션중공업과 HD현대중공업이 군산조선소 군장관에서 자산 양수도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원택 전북자치도지사 당선인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하화정 제이오션중공업 대표, 금석호 HD현대중공업 대표, 차정훈 한국토지신탁 회장, 허상희 HJ중공업 부회장, 김의겸·박희승 국회의원, 김재준 군산시장 당선인 등이 참석해 군산조선소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 3월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과 HD현대중공업이 체결한 합의각서(MOA)에 이어 4월부터 진행된 현장실사와 협상을 마무리한 결과로, 군산조선소 정상화를 위한 사업이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섰음을 의미한다.

 

계약에 따라 제이오션중공업은 연내 HD현대중공업에 양수 대금을 지급하고 소유권 이전 등기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제이오션중공업은 군산조선소 운영을 위해 설립된 신규 프로젝트 법인으로,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과 HJ중공업 등이 참여하고 있다. 회사는 2028년 선박 건조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번 계약을 계기로 수주 활동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우선 HD현대중공업의 발주 물량을 바탕으로 기존 블록 생산을 유지하는 한편 공정과 설비를 정비해 2027년부터 단계적으로 선박 건조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군산조선소는 2023년 재가동 이후 연간 10만 톤 규모의 선박 블록을 생산해 왔지만 독자적인 선박 건조 기능은 회복하지 못했다. 이번 계약은 군산조선소가 블록 생산 중심에서 완전한 선박 건조 조선소로 전환하는 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전북자치도는 HJ중공업의 설계·건조 기술력을 기반으로 군산조선소를 K-조선의 핵심 생산기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문 기술인력 양성, 선수금환급보증(RG) 지원, 제조 AI 전환 등 정부 지원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하화정 제이오션중공업 대표는 성동조선해양 법정관리인과 조선 컨설팅사 대표를 역임하며 국내 조선업 구조조정과 경영 개선을 이끌어온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군산조선소가 블록 생산 기지를 넘어 배를 직접 건조하는 조선소로 거듭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군산조선소의 조기 정상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본계약은 단순한 자산 인수를 넘어 군산조선소 정상화의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선박 건조 기능이 완전히 회복될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고용 창출과 국내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적지 않은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