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09일 (금)

추경호 대구시장, 취임 첫날부터 '도시락 간부회의'…실무 중심 시정 시동 재난대응·청년특보 공개모집·공정인사 강조…"보여주기보다 성과로 평가받겠다"

등록 :2026-07-01    조회수 167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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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대구광역시장이 취임 첫날 도시락 간부회의를 열고 시정 현안을 점검하고 있다. 추 시장은 실무 중심 회의를 통해 민선 9기 '즉시 일하는 시정'의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추경호 대구광역시장이 1일 취임 첫날부터 실·국장들과 도시락을 함께하는 간부회의를 열며 민선 9기 시정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취임식을 앞세우기보다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업무 방향을 공유하며 곧바로 실무 체제에 들어간 것은 역대 시장들과 다른 첫 행보다.

 

추 시장은 이날 실·국장과 주요 부서 과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도시락 간부회의를 열고 시정 현안을 점검하며 재난 대응과 청년정책, 조직문화 개선, 공정한 인사 운영, 언론과의 소통 등 민선 9기 핵심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통상 취임 첫날이 기관 방문이나 기념식수 등 상징적 일정 위주로 진행되는 것과 달리, 추 시장은 시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취임과 동시에 실무 중심 회의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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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대구시장 궐위로 시정 공백이 1년 이상 이어진 만큼 취임 첫날부터 시정의 고삐를 단단히 죄고 신속한 업무 추진과 책임행정을 주문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추 시장은 이미 당선인 시절 한 달 동안 60여 차례 업무보고를 받고 40여 곳의 주요 사업현장과 기관·단체를 방문하며 시정 전반을 점검한 만큼 이제는 실행에 집중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시민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추 시장은 "기후변화로 재난 양상이 달라지고 있는 만큼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현장 중심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재해예방사업도 행정 절차보다 실제 장마 시기를 고려해 선제적으로 마무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119종합상황실 등을 직접 방문해 대응체계를 점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청년정책과 관련해서는 청년특보를 공개모집 방식으로 선발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특정 인물을 염두에 두기보다 전문성과 현장 경험, 정책 역량을 갖춘 청년 인재를 폭넓게 발굴해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조직문화 혁신도 강조했다.

 

추 시장은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조직이 건강한 조직"이라며 자유로운 토론과 사실에 근거한 의견 제시를 주문했다. 또 "모르는 것은 바로 묻고 필요한 것은 즉시 확인하는 것이 행정의 속도이자 경쟁력"이라며 불필요한 보고와 절차를 줄이고 협업을 강화해 업무 효율을 높여줄 것을 당부했다.

 

인사 운영에 대해서도 외부 청탁이나 학연·지연에 흔들리지 않는 공정한 인사 원칙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성과를 낸 직원이 정당한 평가와 보상을 받아야 조직이 살아난다"며 조직 안팎에서 신뢰받는 직원을 적극 발탁하겠다는 인사 원칙을 밝혔다.

 

언론과의 소통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추 시장은 "언론은 시민과 행정을 연결하는 중요한 소통 창구"라며 "시민이 궁금해하는 사항은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는 열린 행정을 실천해 달라"고 주문했다.

 

추경호 대구광역시장은 "민선 9기 대구시는 보여주기식 행정이 아니라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로 평가받겠다"며 "모든 정책은 시민이 주인이 되는 시정이라는 원칙 아래 추진하고 시민을 섬기는 행정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민선 9기 대구시는 취임 첫날부터 의전보다 실무를 앞세우며 속도감 있는 시정 운영을 예고했다. 특히 도시락 간부회의를 통해 즉시 업무 체제로 전환하고 재난 대응과 조직 혁신, 공정 인사 등 행정 운영 원칙을 분명히 제시한 만큼, 이러한 실용 행정이 시민들이 체감하는 정책 성과와 시정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민선 9기 대구시정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