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0일 (토)

영주 A농협, 농협재단 지원 전동전지가위 배부절차 적정성 논란 경북농협 검사국 감사 예정, 대상자 선정 공정성여부 쟁점

등록 :2026-07-06    조회수 531

뉴스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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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영주시 소재 A농협이 농협재단의 농업인 복지증진 사업으로 지원받은 전동전지가위를 조합원과 일부 임원들에게 배부하는 과정에서 자체 배부계획과 대상 선정 기준이 적정하게 마련됐는지를 둘러싼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내년 3월 실시되는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이번 사안과 관련한 제보가 경북농협 검사국에 접수되면서 감사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취재를 종합하면 농협재단은 매년 전국 지역농협을 대상으로 농업인 복지증진 사업의 일환으로 우의, 장화, 전동전지가위 등 영농자재를 지원하면서 자체 배부계획을 수립해 사업 목적에 맞게 집행하도록 안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논란이 된 지원물량은 농협재단이 2024년 지원한 25세트와 2025년 지원한 35세트 등 총 60세트다. A농협은 올해 3월 이 가운데 일부를 조합원과 일부 임원들에게 배부했다.

 

일부 조합원들은 지원물품을 배부하는 과정에서 사전에 문서화된 배부계획이나 객관적인 대상 선정 기준이 마련되지 않은 채 집행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배부한 전동전지가위가 상당히 고가(15만원~30만원 상당)라는 점에서 농협재단 지원사업의 취지에 맞게 자체 배부계획을 수립하고 공정한 기준에 따라 대상자를 선정했는지에 대해 확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A농협 측은 자체적으로 마련한 기준에 따라 지원물품을 집행했다는 입장이다.

 

A조합장은 "2025년에는 배부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보고를 받고 나름의 기준을 마련해 집행했다"며 "이는 이사회 의결 사항이 아니며 이전 조합장 재임 당시에도 조합장 임의대로 지원물품을 배부해 왔다"고 밝혔다.

 

또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개별 농가를 방문해 지원물품을 전달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개별 농가를 찾아간 것이 아니라 공판장과 과수원 현장을 방문해 전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논란이 불거진 이후 임원들에게 지급됐던 전동전지가위는 모두 반납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2025년 지원분 35세트 가운데 일반 조합원에게 지급된 5세트를 제외한 나머지 30세트는 현재 농협이 보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안과 관련한 제보는 경북농협 검사국에 접수됐으며, 검사국은 7월 중 감사를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농협재단의 농업인 복지증진 사업은 전국 867개 지역농협을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는 만큼, 이번 논란을 계기로 지원물품 배부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일 수 있도록 보다 객관적이고 구체적인 배부기준과 집행지침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