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0일 (토)

추경호 대구시장 "반도체 팹 입지, 정치 아닌 시장과 경쟁력으로 결정돼야"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 참석…정부에 선정 기준·절차 공개 요구

등록 :2026-07-03    조회수 248

총괄본부장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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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대구광역시장이 정부의 영남권 첨단산업 육성 정책에 공감을 표하면서도 반도체 생산공장(팹) 입지 선정 과정의 투명한 공개를 촉구했다.

 

추 시장은 3일 경남 진주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 참석한 뒤 발표한 입장문에서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비수도권에 첨단산업 성장 거점을 육성해야 한다는 정부 정책 방향에는 깊이 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협약이 연구개발과 소재·부품·장비 산업 육성에 머무르지 않고 전·후공정을 아우르는 생산거점 구축으로 이어져 대한민국 반도체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팹 입지 선정 과정에 대한 정부의 설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추 시장은 "반도체 팹의 입지는 정치적 안배가 아니라 시장과 기업의 투자 전략, 경쟁력에 의해 결정돼야 한다"며 "정부는 어떤 기준과 절차를 거쳐 후보지를 검토하고 결론에 이르렀는지 국민 앞에 투명하게 설명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산업정책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백년대계인 만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원칙과 절차 위에서 추진돼야 한다"며 "영남권 반도체 산업 육성의 최종 목표와 생산거점 구축까지 포함한 중장기 로드맵도 함께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추 시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에도 대구·경북 방문을 제안했다.

 

그는 "대구·경북은 수도권 이남 최대 규모의 반도체 인력양성 기반과 연구개발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국가 반도체 특화단지, 풍부한 전력과 산업용수, 즉시 공급 가능한 산업용지, 소재·부품·장비 산업 생태계를 갖춘 대한민국 최고의 반도체 팹 후보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이 안정적으로 투자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지방정부의 역할"이라며 "정부와 산업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대구·경북이 대한민국 제2의 반도체 생산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입장문은 정부의 첨단산업 육성 기조에는 협력 의사를 밝히면서도 반도체 생산거점 선정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요구하고, 대구·경북의 산업 경쟁력을 적극 부각하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정부의 첨단산업 육성 정책은 지역 균형발전과 국가 경쟁력 확보라는 두 목표를 동시에 담고 있다. 다만 대규모 국가 전략사업일수록 입지 선정 과정과 평가 기준이 명확하게 공개돼야 정책에 대한 신뢰도 높아질 수 있다. 지역 간 경쟁을 넘어 객관적인 경쟁력과 시장 원칙에 기반한 산업정책이 지속 가능한 국가 성장의 핵심 과제로 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