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두류공원에 ‘2만석 돔구장’ 추진…사업비 5000억원 규모 유니버시아드 테니스장 일대 최종 후보지 선정…공연·프로농구·e스포츠 등 다목적 활용... 문체부 공모 도전해 국비 확보·민간투자 유치…2031년 착공 목표
등록 :2026-09-23 조회수 99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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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대구광역시
대구시가 대규모 공연과 국제 스포츠대회를 상시 개최할 수 있는 2만석 규모의 ‘스포츠·공연 복합 돔구장’ 건립을 본격 추진한다. 후보지는 두류공원 내 유니버시아드 테니스장과 인접 부지로 결정했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23일 동인청사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문화체육관광부의 돔구장 건립 지원 공모사업에 참여해 국비와 민간투자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가 구상하는 돔구장은 기본 2만석 규모로, 가변좌석을 설치하면 최대 2만8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추산 건립비는 약 5000억원이다.
시는 돔구장을 대형 콘서트뿐 아니라 프로농구와 e스포츠, 배드민턴, 탁구 등 각종 실내 스포츠의 전국·국제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복합시설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대구시는 돔구장 건립 필요성으로 지역의 대규모 공연 인프라 부족과 기존 실내체육시설의 노후화를 들었다.
1971년 준공된 대구체육관은 3800석 규모로 시설이 노후화돼 대규모 스포츠 경기나 공연을 유치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게 시의 판단이다. 날씨와 계절에 관계없이 활용할 수 있는 대형 실내 공연장 역시 부족해 수도권 등에 집중된 대형 공연 수요를 지역으로 끌어오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보고 있다.
시는 올해 상반기부터 정부의 돔구장 건립 지원계획에 맞춰 공모를 준비해 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21일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대규모와 중규모 돔구장 각각 1곳을 선정해 일부 국비를 지원하는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공모 준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후보지는 대중교통 접근성과 부지 매입비, 사업 실현 가능성, 주변 시설과의 연계 효과 등을 검토해 두류공원 내 유니버시아드 테니스장 및 인접 부지로 결정했다.
해당 부지가 시유지여서 별도의 토지 매입비가 들지 않는다는 점도 후보지 선정에 영향을 미쳤다.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좋고 이월드 등 주변 관광·문화시설과 연계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대구시는 올해 말 정부 공모에 선정될 경우 타당성 조사와 규제 완화 절차를 시작해 2029년 실시설계를 거쳐 2031년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돔구장 규모를 놓고는 5만석 안팎의 대형 시설도 검토됐지만 시는 2만석이 현실적이라고 판단했다. 5만석 규모의 경우 건립비가 1조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수도권에서 추진되는 돔·아레나 시설 규모와 향후 가동률 등을 고려하면 사업성과 활용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재원 조달 방식도 관건이다. 대구시는 국비와 민간투자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해 시비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돔구장 내부와 주변에 호텔과 쇼핑몰, 컨벤션 등 수익시설을 유치하고 건폐율·용적률 등 관련 규제를 완화해 민간사업자의 투자 여건을 마련할 계획이다.
다만 50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사업인 만큼 향후 정부 공모 선정 여부와 국비 지원 규모, 민간사업자의 실제 참여 여부, 사업성 확보 등이 사업 추진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두류공원이 국가도시공원 지정 추진 대상이라는 점에서 돔구장과 공원 기능을 어떻게 조화시킬지도 향후 구체적인 사업계획 과정에서 검토해야 할 부분이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대구 돔구장 건립은 지역 스포츠·공연 인프라의 한계를 극복하고 고부가 일자리 창출과 관광산업 활성화로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문체부 공모로 국비까지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 만큼 최선의 결과를 얻기 위해 모든 행정적 역량과 자원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