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0일 (토)

경북, 규제자유특구 3곳 추가 지정…전국 최다 8개 특구로 미래산업 선도 안동 산업용 대마·포항 전기추진선박·칠곡 모듈형 LSV 선정…690억 원 투입해 바이오·친환경 선박·미래 모빌리티 육성

등록 :2026-07-09    조회수 161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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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가 규제자유특구 3곳을 추가 지정받으며 전국에서 가장 많은 8개의 규제자유특구를 보유한 광역지자체로 자리매김했다.

 

경북도는 9일 도청 다목적홀에서 '경북 신규 규제자유특구 지정 브리핑'을 열고 지난 1일 국무총리 주재 제18차 규제자유특구위원회에서 신규 특구 3곳이 최종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날 브리핑에는 안동시와 포항시, 칠곡군을 비롯해 특구 참여기업과 관계기관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지정된 특구는 ▲안동 산업용 대마 규제자유특구 ▲포항 K-차세대 전기추진선박 글로벌 혁신특구 ▲칠곡 수요특화 모듈형 LSV 글로벌 혁신특구 등 3곳이다.

 

총사업비는 690억 원 규모로, 미래 바이오산업과 친환경 선박, 차세대 모빌리티 산업의 실증과 사업화를 위한 기반 구축에 투입된다.

 

이로써 경북은 기존 포항 배터리 리사이클링, 안동 산업용 대마, 김천 스마트 그린물류, 경산 전기차 무선충전, 의성 세포배양식품 특구에 이어 모두 8개의 규제자유특구를 운영하게 됐다.

 

특히 올해 전국에서 지정된 글로벌 혁신특구 3곳 가운데 2곳을 경북이 확보하면서 규제혁신 분야 선도 지자체로서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안동 산업용 대마 특구는 의료용 대마 원료와 의약소재 개발을 확대하는 사업이다. 기존 CBD 중심 연구를 넘어 CBG, CBC, CBN 등 미량 칸나비노이드까지 실증 범위를 넓혀 고부가가치 의약품 산업 육성에 나선다.

 

포항 전기추진선박 글로벌 혁신특구는 노후 어선과 관공선을 전기추진 방식으로 개조하고 AI 기반 배터리 안전관리와 국제 인증체계 구축, 해외 실증까지 추진해 친환경 선박 산업의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칠곡 모듈형 LSV 글로벌 혁신특구는 최고 시속 40㎞ 이하의 저속 전기차를 활용해 관광과 물류, 산업현장 등에 적용할 수 있는 맞춤형 미래 모빌리티를 개발하고 미국 현지 실증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특구 지정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경북의 혁신 역량이 국가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미래 바이오와 친환경 선박, 맞춤형 모빌리티 산업을 통해 대한민국 지방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성장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특구 지정은 규제 완화를 넘어 미래 산업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규제특구가 진정한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실증사업에 머무르지 않고 기술 상용화와 기업 투자,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야 한다. 결국 특구의 성공 여부는 규제를 푸는 것보다 지역 산업 생태계를 얼마나 키워내느냐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