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09일 (금)

박수현 충남지사, 유흥식 추기경에 "내년 교황 충남 방문" 요청 해미국제성지 미사 참석…세계청년대회 계기 순례 성지 위상 강화 기대

등록 :2026-07-13    조회수 153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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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식 라자로 추기경이 12일 충남 서산 해미국제성지에서 열린 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이날 미사에는 박수현 충남도지사를 비롯해 신자 700여 명이 참석했다. (충남도 제공)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청년대회(WYD)를 계기로 교황 레오 14세의 충남 방문을 공식 요청했다.

 

박 지사는 12일 서산 해미국제성지에서 열린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 집전 미사에 참석해 환담을 나누며 "세계청년대회 기간 교황님을 충남에서 뵐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날 미사에는 유흥식 추기경을 비롯해 허태정 대전시장,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성일종 국회의원, 신자 등 700여 명이 함께했다.

 

박 지사는 "해미국제성지는 한국 천주교 신앙의 뿌리이자 세계 가톨릭 신자들이 찾는 순례 거점"이라며 "세계 각국 청년 순례자들과 함께 교황을 맞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미국제성지는 조선 후기 천주교 박해 당시 1천 명 이상이 순교한 성지로, 2020년 교황청으로부터 국내 최초 단일 국제성지로 승인받았다. 내년 세계청년대회 기간에도 국내 주요 순례지 가운데 하나로 활용될 예정이다.

 

2027년 세계청년대회는 7월 29일부터 11일간 교구대회와 서울 본대회로 나뉘어 개최된다. 충남도는 전국에서 최대 100만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 중 수만 명이 해미국제성지를 비롯한 충남을 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는 교황 방문에 대비해 순례·문화 기반시설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총사업비 225억 원을 투입해 디지털 역사체험관과 순례길 조성, 야간 경관 개선 등 4개 사업을 완료했으며, 해미 순례방문자센터와 여사울성지 복합문화센터 등 3개 사업도 추진 중이다.

 

또한 대전교구와 시·군이 참여하는 실무협의회를 운영하며 세계청년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박수현 지사는 "교황의 충남 방문이 성사된다면 충남 천주교 성지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세계적인 순례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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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충남도지사가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과 환담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 지사는 내년 세계청년대회(WYD)를 계기로 교황 레오 14세의 충남 방문을 요청했다. (충남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