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0일 (토)

경북도 “첨단산업은 결국 사람”… 1조5천억 투입해 인재 중심 투자전략 가속 비수도권 최다 38개 대학 기반… 첨단산업 인재 공급망 구축, 연간 3천억 투자·지난해 9천명 양성… AI 혁신대학·초광역 공유대학 추진

등록 :2026-06-25    조회수 173

총괄본부장 이미영

본문

 

b41a2-6a3cb9dac15cd-d1191efbb6704936e4ef76f7298393b3d6365768.jpg

 

최근 비수도권 첨단산업 투자 확대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상북도가 ‘우수 인재 공급 역량’을 전면에 내세우며 첨단산업 투자 유치 경쟁에서 차별화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경북도는 25일 지역의 강점으로 비수도권 최대 규모 대학 인프라와 대규모 인재 양성 투자, 대학 중심 산학협력 체계를 제시하며 첨단산업 수요에 대응할 준비가 이미 갖춰져 있다고 밝혔다.

 

경북에는 현재 일반대 18개교, 전문대 13개교, 기능대·사이버대 등 기타 대학 7개교를 포함해 총 38개 대학이 위치해 있다. 이는 수도권을 제외하면 전국 최다 수준으로, 지역에서 양성된 인재가 대구·경북은 물론 전국 산업 현장으로 공급되고 있다.

 

도는 첨단산업 경쟁력의 핵심을 인재 확보로 보고 오는 2029년까지 총 1조5천억 원 규모를 투입해 인재 양성 체계를 강화한다. 매년 약 3천억 원을 투입해 뿌리·주력산업과 초광역 전략산업, 미래 유망산업, 지역 특화산업 등 4대 분야 중심으로 기업 수요 맞춤형 인재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경북 지역 대학에서는 첨단산업 분야 재학생과 재직자를 포함해 총 8,956명이 전문 교육을 이수했다. 분야별로는 이차전지, 바이오, 반도체, 미래모빌리티, 로봇, 인공지능(AI) 등 핵심 산업군 전반에 걸쳐 인재가 배출됐다.

 

연구 기반도 강화되고 있다. 경북도는 대학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총 307억 원을 투입해 반도체·로봇·바이오 분야 중심 연구장비 120종을 구축했으며 기업과 타 대학 공동 활용률도 절반을 넘어섰다.

 

앞으로는 AI·반도체, 미래항공, 바이오 분야를 중심으로 전략산업 앵커대학 사업을 추진하고 대학과 기업·연구기관이 연계된 혁신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교육과 산업 혁신을 결합한 가칭 ‘AI 인재 혁신대학’을 통해 대학 운영과 지역 산업 전반의 인공지능 전환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대구시와 공동으로 반도체·로봇·모빌리티·이차전지·바이오 등 5대 분야 초광역 공유대학 체계를 구축하고 공동 교육과 연구, 창업 거점 기능을 강화해 대경권 성장엔진 확보에도 나선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첨단산업 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전력과 산업용수, 우수 인재, 신속한 행정”이라며 “경북은 대학과 함께 미래 산업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있으며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적기에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첨단산업 유치 경쟁이 보조금 경쟁에서 인재 경쟁으로 이동하는 흐름 속에서 경북의 전략은 비교적 명확하다. 대학과 연구 인프라를 연결해 지역에 인재가 머무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다만 실제 성패는 교육 수료 인원보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정착률로 증명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