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ONE-hour 진료체계' 성과…야간·주말 산부인과·소아과 진료 공백 메웠다 69개 의료기관 참여…이용자 만족도 96.1%, 응급실 대체 효과도 확인
등록 :2026-07-21 조회수 152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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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가 추진 중인 '산부인과·소아과 ONE-hour 진료체계 구축사업'이 야간과 주말, 공휴일 의료 공백을 줄이며 높은 이용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도내 69개 의료기관이 참여해 임산부와 아동의 필수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사진=경상북도 제공)
경상북도가 저출생 극복과 지역 필수의료 강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산부인과·소아과 ONE-hour 진료체계 구축사업'이 야간과 주말, 공휴일 의료 공백을 줄이며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시행 중인 ONE-hour 진료체계 사업이 도민들의 의료 이용 편의를 높이고 응급실 부담을 줄이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경북의 의료 접근성은 전국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다. 2024년 기준 60분 이내 의료 이용률은 산부인과 43.1%, 분만 58.4%, 소아청소년과 56.0%에 그쳤으며, 특히 분만 의료 이용률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경북도는 평일 야간과 토요일, 일요일·공휴일에도 산부인과와 소아과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경북형 필수의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산부인과 26개소와 소아과 43개소 등 모두 69개 의료기관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총사업비는 62억 원이다.
사업 효과도 수치로 확인됐다. 지난해 참여 의료기관 67곳의 전체 진료 건수는 120만1천92건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야간과 주말·공휴일 진료는 27만6천809건으로 전체 평일 주간 진료의 30% 수준을 차지했다.
진료과별로는 산부인과 야간·주말 진료가 4만6천692건, 소아과는 23만117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소아과의 경우 야간과 주말 진료가 평일 주간 진료의 37.5%에 달해 시간 외 진료 수요가 상당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2분기에도 이러한 추세는 이어졌다. 전체 진료 66만5천410건 가운데 야간·주말·공휴일 진료는 16만2천331건으로 평일 주간 진료의 32.3%를 차지했다. 소아과는 13만6천690건, 산부인과는 2만5천641건의 시간 외 진료가 이뤄져 사업이 실제 의료 수요를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가 이용자와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용자 614명 가운데 90.5%가 야간·주말 진료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전체 만족도는 96.1%, 재이용 의향은 93.3%에 달했다.
특히 응답자의 55.7%는 ONE-hour 참여 의료기관이 없었다면 응급실을 이용했을 것이라고 답해 응급실 과밀화를 완화하는 효과도 확인됐다.
의료기관의 만족도 역시 96.1%였으며, 참여 의료기관 모두가 사업을 계속 이어갈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의료진은 지역 의료 공백 해소와 야간·주말 진료 수요 대응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김호섭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ONE-hour 진료체계는 임산부와 아이들이 야간과 주말, 공휴일에도 1시간 이내 가까운 곳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경북형 필수의료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의료기관이 부족한 지역의 참여기관을 확대하고 운영방식을 지역 여건에 맞게 개선해 도민이 체감하는 의료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의료 취약지역의 접근성을 개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응급실 이용을 분산시키는 효과까지 확인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저출생과 지역 의료 붕괴가 사회적 과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경북형 필수의료 모델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