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공원, 한강 품은 문화공원으로 탈바꿈…2030년까지 단계적 재조성 서울시 설계공모 당선작 공개…제2세종문화회관 연계해 문화·생태·수변 아우르는 복합공간 조성
등록 :2026-07-01 조회수 162
이미영
본문

서울 여의도공원이 한강과 문화시설, 생태공간을 연계한 서울의 대표 문화공원으로 새롭게 조성된다. 서울시는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과 연계해 여의도공원을 전면 재편하고, 오는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2일 여의도공원 재조성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함께 가꾸는 여의도공원'(사람과나무㈜ 외 2개사)을 선정하고 마스터플랜을 공개했다. 당선팀에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부여된다.
이번 재조성 사업은 1999년 조성된 여의도공원을 국제금융 중심지에 걸맞은 미래형 도시공원으로 전환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제2세종문화회관과 한강을 연결해 문화와 생태, 휴식 기능을 갖춘 복합공간으로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공모 대상은 제2세종문화회관 예정 부지를 제외한 19만5천539㎡ 규모로, 여의도 샛강공원과의 연결성 강화와 주변 도심 보행환경 개선, 기존 생태환경 보전 방안 등이 함께 제시됐다.
최종 선정된 설계안은 공원을 두 개의 선형공원과 중앙 열린공원으로 구성하는 '세 겹의 구조'를 핵심 개념으로 담았다.
공원 중심에는 대규모 공연과 축제, 시민행사가 가능한 '여의들판'을 조성해 제2세종문화회관과 생태숲을 연결하는 중심축을 형성한다.
공원 외곽에는 도시와 자연을 연결하는 선형공원을 배치해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 자연스럽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생태숲과 샛강공원도 하나의 녹지축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또 제2세종문화회관과 공원의 단차는 그랜드힐과 그랜드폰드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설계했으며, 화장실 등 편의시설은 각각 작은 정원 형태로 조성해 공간마다 차별화된 경관을 연출하도록 했다.
기업의 ESG 활동과 시민 참여를 연계한 '여의도공원 컨서번시' 운영 모델도 도입된다. 기업은 공원 프로그램을 후원하고 시민은 공원 관리와 운영에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지속 가능한 공원 운영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설계공모에는 모두 10개 팀이 참여했으며, 조경·건축·도시 분야 전문가 심사를 거쳐 창의성과 실현 가능성을 모두 갖춘 작품이 최종 선정됐다.
심사위원단은 "공원의 개방감과 조망성을 높이면서도 도시와의 연결성을 강화했고, ESG 개념을 도입해 미래지향적인 공원 모델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서울시는 이달 중 설계에 착수한 뒤 2027년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사업과 연계해 공사를 시작하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당선작을 포함한 입상작 5점을 서울시청 1층 로비에 전시해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전시 과정에서 수렴된 의견도 설계에 반영할 예정이다.
김영환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여의도공원이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창의성과 활용성을 두루 갖춘 설계안을 선정했다"며 "설계부터 조성까지 전 과정을 시민들과 공유하며 완성도 높은 공원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여의도공원 재조성 사업은 노후 공원을 새롭게 정비하는 수준을 넘어 한강과 문화시설, 생태공간을 하나의 축으로 연결하는 서울의 대표 도시공간 혁신사업이다. 서울시는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과 연계해 문화·관광 기능을 강화하고 시민 참여형 공원 운영 모델을 도입하는 등 여의도를 서울을 대표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