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0일 (토)

영주시 주민참여예산 심의 본격화…시민 제안 75건 꼼꼼히 살핀다 주민 의견조사 875명 참여…2027년 예산에 시민 목소리 반영

등록 :2026-07-26    조회수 171

이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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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가 지난 24일 시청 강당에서 제6기 주민참여예산위원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제1차 총회’를 개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주시가 시민들이 직접 예산 편성 과정에 참여하는 주민참여예산제 운영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영주시는 지난 24일 시청 강당에서 제6기 주민참여예산위원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제1차 총회’를 열고 2027년도 예산 편성을 위한 본격적인 심의 절차에 들어갔다.

 

이번 총회는 시민들이 직접 제안한 사업을 검토하고 지역에 필요한 사업의 우선순위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민의 의견을 예산 편성 과정에 반영해 재정 운영에 대한 시민 참여를 확대하고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영주시는 앞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 5월 26일부터 6월 16일까지 읍·면·동과 시 누리집을 통해 분야별 우선 투자사업에 대한 주민 의견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설문에는 모두 875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주민들이 직접 사업을 제안하는 공모도 진행됐다.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실시한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 공모에는 모두 75건이 접수됐다.

 

이날 총회에서는 주민 의견조사 결과와 함께 접수된 제안사업에 대한 관련 부서의 검토 결과가 공유됐다.

 

위원들은 각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 실제 추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향후 심사를 진행할 분과위원회를 구성했다. 앞으로 분과별 심의를 통해 사업별 우선순위를 검토하고 최종 선정 절차를 이어갈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사업은 이후 2027년도 예산안에 반영될 계획이다.

 

영주시는 주민참여예산제가 단순한 의견 수렴에 그치지 않고 시민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심의 과정의 내실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영주시 관계자는 “주민참여예산제는 시민의 의견을 예산에 반영하는 중요한 소통 창구”라며 “시민들이 제안한 사업이 합리적이고 투명한 절차를 거쳐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주민참여예산제에서 주목할 부분은 875명의 시민이 의견조사에 참여하고 75건의 사업이 제안됐다는 점이다. 시민들이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직접 제시하고 예산 편성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통로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하지만 주민참여예산제의 성패는 단순히 참여 인원이나 제안 건수에 달려 있지는 않다. 시민들이 제안한 사업 가운데 실제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얼마나 객관적으로 선별하고, 이를 실제 예산으로 연결하느냐가 더욱 중요하다.

 

특히 앞으로 진행될 분과위원회 심의에서는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뿐 아니라 수혜 대상과 규모, 사업 추진에 필요한 재원, 지속적인 관리·운영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야 한다.

 

또 최종 선정된 사업뿐 아니라 심의 과정에서 제외된 사업에 대해서도 어떤 기준으로 판단했는지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다.

 

주민참여예산은 시민이 제안하는 것에서 끝나는 제도가 아니라 제안→심의→예산 반영→사업 집행→성과 확인까지 전 과정이 투명하게 이어질 때 본래 취지를 살릴 수 있다.

 

영주시가 이번 제6기 주민참여예산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얼마나 실질적인 예산으로 연결할지, 그리고 선정된 사업들이 지역 주민들의 생활 속에서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지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