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0일 (토)

대구시, 민선9기 공공기관 조직개편 단행…문화·복지기관 전문성 강화 문화예술진흥원 4개 기관으로 재편·사회서비스원 3개 기관 분리…교통공사는 건설·운영 기능 분리

등록 :2026-07-23    조회수 136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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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41a2-6a61b5b3ef20e-8b56ee75a11c8258ffbfc1f6cba24a884c2308fb.jpg 자료제공=대구광역시

 

 

대구시가 공공기관의 전문성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 민선 9기 공공기관 조직 개편에 나선다. 지난 2022년 단행한 공공기관 통합 이후 나타난 운영상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기관별 기능을 재정비하는 것이 핵심이다.

 

대구시는 23일 공공기관 조직진단과 의견 수렴 결과를 바탕으로 문화·복지·교통 분야를 중심으로 한 공공기관 조직개편 계획을 발표했다.

 

대구시는 지난 2022년 공공기관 18개와 시 사업소 4개를 11개 기관으로 통합했으나, 기관별 특성과 업무 성격 차이로 통합 효과가 고르지 못하고 일부 기관의 운영 효율성에 대한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번 개편은 통합조직을 다시 세분화해 전문성과 기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문화예술진흥원 4개 기관으로 재편

 

가장 큰 변화는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다.

 

현재 문화재단과 관광재단, 오페라하우스, 문화예술회관, 미술관, 콘서트하우스를 통합 운영하는 체제를 개편해 ▲문화재단 ▲공연전문재단 ▲관광재단 ▲대구미술관 등 4개 조직으로 재편한다.

 

문화재단은 문화예술 정책과 예술인 지원 기능을 맡고, 오페라하우스와 콘서트하우스를 통합한 공연전문재단은 공연 기획과 제작 역량을 집중 육성한다.

 

관광재단은 의료·마이스(MICE)·스포츠 등과 연계한 관광산업 활성화를 전담하며, 대구미술관은 시 직영 사업소 체제로 전환해 공공성과 학예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사회서비스원 3개 기관 분리

 

대구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도 사회서비스원, 여성가족청소년재단, 평생교육진흥원 등 3개 기관으로 재편된다.

 

사회서비스원은 공적 돌봄서비스를 전담하고, 여성가족청소년재단은 여성과 가족, 아동·청소년 정책을 통합 추진한다.

 

평생교육진흥원은 독립 재단으로 출범해 지역 평생교육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교통공사 건설·운영 기능 분리

 

대구교통공사는 도시철도 건설 기능과 운영 기능을 분리한다.

 

도시철도 건설업무는 대구시 산하 도시철도건설본부가 맡고, 교통공사는 도시철도 운영과 안전관리 업무에 집중하도록 역할을 재정립한다.

 

대구시는 이를 통해 사업 추진의 책임성을 높이고 중앙정부와의 협상력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공시설관리공단은 현 체계 유지

 

반면 공공시설관리공단은 현재의 통합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공단은 통합 이후 지원 인력 감축과 시설·장비 공동 활용 등을 통해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두고 행정안전부 경영평가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거둔 점을 고려했다.

 

대구시는 앞으로 스마트 시설관리와 공공데이터 활용 등 운영체계를 고도화해 경쟁력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직원 고용안정 보장

 

대구시는 조직개편 과정에서 직원들의 고용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재 임기와 연봉, 직급을 유지하기로 했다.

 

통합 이전 채용 직원은 원소속 기관 복귀를 원칙으로 하고, 통합 이후 채용 직원은 직무 전문성과 개인 희망을 반영해 인사조정위원회를 통해 배치할 계획이다.

 

김정기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단순히 통합 이전으로 되돌리는 것이 아니라 기관별 전문성과 핵심 기능을 강화해 시민들에게 더 나은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현장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공공기관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오는 9월부터 신규 기관장 선임과 재단 설립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다만 재단 신설은 행정안전부 협의와 타당성 검토, 조례 제정 등 관련 절차를 거쳐야 하는 만큼 실제 출범까지는 1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