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0일 (토)

충남, 반도체 호황에 상반기 수출 978억 달러…지난해 연간 실적 뛰어넘었다 AI 메모리 수요 급증에 수출 128.9% 증가…무역흑자 772억 달러로 전국 56% 차지

등록 :2026-07-23    조회수 122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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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시장 확대에 따른 메모리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충남의 올해 상반기 수출액이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충남도는 올해 1~6월 도내 수출액이 977억9,900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연간 수출액(970억8,000만 달러)을 반년 만에 7억1,900만 달러 초과했다고 23일 밝혔다.

 

충남의 상반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8.9% 증가했으며, 전국 수출액 4,963억4,800만 달러의 19.7%를 차지해 경기도에 이어 전국 2위를 기록했다.

 

무역수지 흑자는 더욱 두드러졌다.

 

상반기 무역수지 흑자는 772억4,000만 달러로 지난해 연간 실적(594억400만 달러)을 이미 넘어섰으며, 전년 동기보다 223.1% 증가했다. 이는 전국 무역흑자(1,376억8,900만 달러)의 56.1%에 해당하는 규모로, 충남은 지난해 4월 이후 15개월 연속 전국 1위를 유지했다.

 

수출 급증의 가장 큰 배경은 AI 산업 성장에 따른 반도체 수요 확대다.

 

메모리반도체 수출은 592억3,9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8.9% 증가했으며, 전산기록매체(컴퓨터) 수출도 117억4,700만 달러로 259.6% 늘었다.

 

이 밖에도 평판디스플레이 45억2,100만 달러, 시스템반도체 38억3,800만 달러, 경유 26억5,200만 달러, 제트유 및 등유 15억4,000만 달러 등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홍콩이 167억3,100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 165억9,000만 달러, 미국 161억7,600만 달러, 중국 111억2,200만 달러, 대만 111억100만 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필리핀 수출은 전년 대비 644.5%, 말레이시아는 393.7% 증가하는 등 동남아 시장에서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수입은 205억5,9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9.4% 증가했다. 주요 수입 품목은 원유와 나프타, 유연탄 등이었으며, 미국과 중국,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등이 주요 수입국으로 나타났다.

 

충남도는 현재와 같은 증가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연간 수출액이 2,000억 달러를 넘어설 가능성도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미국의 관세정책과 중동 정세 불안,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어려운 통상환경 속에서도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등 주력 산업의 선전으로 높은 수출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도 통상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신규 해외시장 개척 등을 적극 지원해 수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AI 산업 확산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견인하면서 충남의 수출 구조도 첨단산업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향후 반도체 경기와 글로벌 통상환경이 충남 경제 성장세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