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09일 (금)

전북 관광지도 광역화…‘5극3특’ 연계 K-관광 선점 나선다 최대 6,400억 원 규모 지역 주도 관광개발 기본구상 추진/ 시군별 관광자원 연결해 체류시간·관광소비 확대…국비 확보 총력

등록 :2026-07-28    조회수 147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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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질 무렵 붉게 물든 하늘 아래 고군산군도의 섬과 바다, 다리를 따라 이어진 불빛이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고군산군도를 야간관광 명소로 조성해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사진=전북특별자치도 제공

 

 

전북특별자치도가 행정구역을 넘어 관광객의 이동 경로를 중심으로 관광권을 묶는 정부 정책에 발맞춰 전북형 광역관광 전략 마련에 나선다.

 

전북자치도는 정부의 초광역권인 ‘5극3특’ 기반 관광권 재편에 대응해 관광권 프로젝트 반영과 지역 K-관광개발 기본구상, 중장기 관광개발계획 수립을 동시에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정부의 관광정책은 개별 행정구역 중심에서 관광객의 실제 이동 동선을 고려한 광역 관광권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관광개발 방식도 정부가 사업을 정하는 구조에서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을 발굴하는 ‘글로벌 K-관광개발’ 방식으로 전환되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그동안 ‘1시군 1특화’를 기조로 지역별 대표 관광자원을 육성해 왔다. 지난 2015년부터 2025년까지 2,271억 원을 투입해 전주 덕진공원과 군산 근대문화도시 등 14개 시군의 대표관광지를 조성했다.

 

지난해부터는 2028년까지 총 918억 원을 들여 명품관광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비는 도와 시군이 절반씩 부담하며 고군산군도 야간관광 명소화, 옥정호 스카이워크, 순창 K-발효관광 명소화 등이 주요 사업에 포함됐다.

 

오는 2030년까지 추진되는 4,341억 원 규모의 문화관광자원 개발사업을 포함하면 전북의 관광 기반 확충 투자액은 7,530억 원 이상이다. 이와 함께 고군산군도 명품관광지 조성과 서해안 블루투어 관광벨트 등 총 1,487억 원 규모의 민선 9기 관광 공약사업도 추진한다.

 

전북자치도는 기존 관광 기반을 바탕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말까지 마련하는 ‘5극3특별 관광권 프로젝트 계획’에 지역 특화자원이 반영되도록 대응할 방침이다. 관광권 노선에 전북 사업을 포함해 향후 국비 확보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지방자치단체 주도의 광역관광개발을 위한 ‘지역 K-관광개발 기본구상’ 수립에도 착수한다. 관광대권과 관광소권을 설정하고 개소당 약 300억 원 규모의 핵심사업 20개와 연계사업을 발굴하는 내용으로, 전체 사업 규모는 최대 6,400억 원이다.

 

전북자치도는 전북연구원의 정책연구와 14개 시군 협업을 통해 지역 수요에 맞는 사업을 발굴한다. 오는 12월까지 연구용역을 진행한 뒤 내년 3월 기본구상안을 문체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각 지역의 기본구상을 토대로 내년 말 ‘글로벌 K-관광개발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2029년부터 관련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2027년부터 2031년까지 적용되는 ‘제8차 전북권 관광개발계획’도 함께 마련하고 있다. 전북연구원이 수립용역을 수행하고 있으며, 지난 15일 중간보고회를 거쳐 올해 말 계획을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전북자치도는 관광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아 시군별로 분산된 관광자원을 하나의 이동 경로로 연결하고, 관광객의 도내 체류시간과 지역 내 소비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신원식 전북자치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5극3특 관광권 재편과 지역 주도 K-관광개발은 시군별로 육성해 온 전북의 관광자원을 세계 관광시장으로 확장할 기회”라며 “선제적인 사업 발굴과 국비 확보를 통해 세계인이 찾는 관광지 전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