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라면, 구미에 2,000억 원 투자…수출 전진기지 구축 2029년까지 해외 수출 생산공장 신설·120명 신규 고용…푸드테크 협력도 본격화
등록 :2026-07-13 조회수 192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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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호 구미시장(오른쪽)과 이신혁 오뚜기라면㈜ 대표이사가 13일 구미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투자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협약서를 들어 보이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뚜기라면은 구미국가2산업단지에 약 2,000억 원을 투자해 해외 수출용 생산공장을 신설하고, 2029년까지 120여 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 구미시 제공
국내 대표 라면기업 오뚜기라면㈜이 구미에 2,000억 원 규모의 생산시설을 신설하며 글로벌 수출 거점 구축에 나선다. 구미시는 이번 투자로 식품산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라면의 도시' 브랜드를 산업으로 연결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구미시는 13일 시청 대강당에서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이신혁 오뚜기라면㈜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뚜기라면㈜와 경상북도, 구미시 간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오뚜기라면㈜는 구미국가2산업단지 내 옥계2공단로 일원(옛 효성티앤에스 부지)에 약 2,000억 원을 투자해 해외 수출용 라면 생산공장을 신설한다.
공장은 2029년까지 단계적으로 조성되며, 약 120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구미시는 공장 신설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인허가 등 기업 맞춤형 행정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오뚜기라면㈜는 '진라면'을 비롯한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 국내 대표 식품기업으로, 최근 전 세계적인 K-푸드 열풍과 함께 해외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 라면 수출은 전년보다 21.9% 증가한 15억2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단일 식품 품목 가운데 처음으로 15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뚜기라면은 구미의 산업 기반과 물류 경쟁력, 우수한 교통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생산 거점으로 구미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약에는 투자뿐 아니라 푸드테크 산업 육성을 위한 협력 내용도 포함됐다.
오뚜기라면과 경상북도, 구미시는 스마트 제조기술 확산, 제조데이터 표준화, 수출 경쟁력 강화, 관련 규제 개선 등 식품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구미시는 이번 투자가 최근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구미라면축제'와도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라면축제를 통해 형성된 도시 브랜드가 기업 투자로 이어지고, 다시 산업과 관광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평가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오뚜기라면의 대규모 투자는 구미가 반도체와 방산, 이차전지뿐 아니라 식품산업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구미가 라면축제의 도시를 넘어 대한민국 대표 식품산업 클러스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K-푸드 수출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이번 오뚜기라면의 투자는 단순한 공장 신설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지역 축제와 산업을 연결해 도시 브랜드를 기업 투자로 이어낸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앞으로 지역 농산물 활용과 협력업체 육성, 추가 고용 창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가 투자 효과를 좌우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