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공영주차장 25곳 하나로 연결…빈자리 확인부터 무정차 출차까지 약 2500면 통합관리·자동감면 지원…개인정보 보호와 장애 대응·디지털 소외 대책은 과제
등록 :2026-08-04 조회수 119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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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공영주차장별 위치와 혼잡도, 잔여 주차면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초구 주차포털’ 화면. 사진=서초구
서울 서초구가 지역 공영주차장의 빈자리 확인부터 요금 결제와 감면, 출차까지 스마트폰으로 처리할 수 있는 통합 주차서비스를 선보인다.
서초구는 공영주차장 25곳, 약 2500개 주차면을 하나로 연결하는 ‘스마트 주차정보 통합시스템’을 구축하고 8월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시스템 안정화와 현장점검을 거쳐 이달 중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2026년 6월 기준 서초구의 세대당 자동차 등록대수는 1.03대로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다. 공영주차장 이용 수요도 꾸준히 증가했지만, 그동안 12개 제조사의 서로 다른 관제시스템이 개별적으로 운영되면서 주차장마다 관리 방식이 달라 민원과 전산장애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서초구는 약 1년 동안 시스템 개발과 현장 적용을 거쳐 직영·위탁 공영주차장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했다.
가장 큰 변화는 출차 대기시간 단축이다. 이용자가 주차장에 설치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인식해 요금을 미리 결제하면 출차 게이트에서 별도의 정산 절차 없이 나갈 수 있다. 구는 서울시 ‘바로녹색결제’, 카카오와의 연계도 추진해 무정차 출차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공영주차장 이용자가 스마트폰으로 주차요금을 미리 결제할 수 있도록 제공되는 QR코드 안내 화면. 사전결제를 마치면 출차 게이트에서 별도의 정산 없이 신속하게 출차할 수 있다. 사진=서초구
주차요금 감면 절차도 간소화된다.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차량, 경차 등은 행정안전부 비대면 자격확인 서비스와 연계해 증빙서류를 제출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감면받을 수 있다.
다둥이 가정과 65세 이상 서초구민도 서초구 주차포털에서 사전 인증을 마치면 매번 다둥이카드나 주민등록증을 제시하지 않고 자동감면과 무정차 출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공영주차장별 잔여 주차면 정보도 실시간으로 제공된다. 서초구 주차포털을 비롯해 서울시 주차정보안내시스템과 TMAP에 시스템을 연계해 이용자가 출발 전에 주차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빈자리를 찾아 주변을 반복해서 운행하는 차량이 줄면 교통혼잡과 배출가스 감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상점과 병원 등이 방문객에게 온라인으로 주차요금 할인을 제공하는 ‘웹 할인 서비스’도 확대한다.
행정 관리방식도 달라진다. 구청 직영주차장과 민간 위탁주차장의 요금 수입과 정산정보를 통합 관리하고, 미납요금 조회·납부·독촉, 정기권 관리, 차량 5부제 시행과 만차 제어 등을 중앙에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입·출차 현황과 설비 작동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원격관제 체계도 구축했다. 주차장별 이용률과 회전율, 혼잡 시간대 등의 데이터는 향후 공영주차장 확충과 운영 개선, 주차정책 수립에 활용할 방침이다.
통합시스템은 시민 편의와 주차요금 관리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다만 차량번호와 이동기록, 결제·감면 자격정보가 하나의 시스템에 모이는 만큼 개인정보 보관기간과 접근권한, 외부 해킹 방지대책을 명확하게 공개할 필요가 있다.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과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현장결제·감면 방식도 유지해야 한다. 시스템 오류나 통신망 장애가 발생했을 때 차량이 출차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비한 수동 정산과 비상 대응체계 역시 본격 운영에 앞서 충분히 점검해야 한다.
통합시스템 구축비와 연간 유지관리비, 시스템 도입 이후 출차시간과 민원 건수가 얼마나 감소했는지도 공개해야 사업의 실질적인 효과를 평가할 수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빈 주차면 확인부터 할인과 결제, 출차까지 더욱 편리하게 공영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데이터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 주차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