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국제가족연극제 폐막…9일간 13개 작품 선보여 평균 예매율 97% 기록·구성면 주민극단 전석 매진…실제 관객 수와 국제성 강화는 과제
등록 :2026-08-04 조회수 158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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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의 여름을 가족극과 아동극으로 채운 ‘제24회 김천국제가족연극제’가 9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김천시가 주최하고 김천국제가족연극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연극제는 지난 2일 김천시립문화회관에서 열린 폐막작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올해 연극제는 7월 25일부터 8월 2일까지 김천시문화예술회관과 김천시립문화회관, 김천시립율곡도서관 등 3개 공연장에서 진행됐다.
지역극단과 어린이극단을 포함한 국내 11개 팀과 해외 초청 2개 팀이 참여해 총 13편의 가족극·아동극을 선보였다. 다양한 형식의 공연을 통해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국내외 공연단이 교류하는 무대를 마련했다.
올해는 개·폐막 행사에서 형식적인 의전 절차를 줄이고 공연 중심으로 행사를 운영했다. 전체 공연의 평균 예매율은 97%를 기록하며 시민과 관람객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가장 눈길을 끈 작품은 구성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창단한 연극단의 창작극 ‘빨래터에 봄이 오면’이었다. 지역 주민이 직접 작품을 만들고 무대에 오른 이 공연은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시민 참여형 문화예술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유명 공연단을 초청해 관객을 모으는 방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지역 주민이 자신들의 삶과 이야기를 연극으로 표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주민극단 활동이 일회성 공연에 그치지 않도록 창작교육과 연습공간, 후속 공연을 지원하는 체계도 필요해 보인다.
폐막작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는 부부와 가족의 삶을 다룬 이야기로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을 끌어내며 관객들의 박수 속에 연극제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평균 예매율 97%는 흥행을 가늠할 수 있는 성과지만 예매가 실제 관람으로 이어졌는지는 별도로 살펴봐야 한다. 전체 좌석 수와 실제 관람객 수, 유료 관객 비율, 투입 예산 등이 함께 공개돼야 축제의 성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국제’ 연극제를 표방하면서 전체 13개 참가팀 중 해외 초청팀이 2개에 그친 점도 향후 보완해야 할 부분이다. 해외 참가국과 작품을 다양화하고 지역극단과 해외 공연단의 공동 창작·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해야 국제연극제로서의 정체성도 선명해질 수 있다.
김천시 관계자는 “높은 예매율과 참여로 연극제를 빛내준 시민과 관람객, 열정적인 무대를 만들어 준 출연진에게 감사드린다”며 “매년 더욱 발전하고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