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09일 (금)

정용채 경북도의원 "구제역 와중 베트남 간 축협 조합장 사퇴해야" 이동중지 명령 기간 중 해외 출국 논란…농협중앙회 진상조사·방역당국 수사 촉구

등록 :2026-07-23    조회수 159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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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채 경북도의원이 22일 경북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제역 발생 기간 중 베트남을 방문한 대구경북축협운영협의회 소속 축협 조합장들에 대한 사퇴와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경북도의회 제공)

 

 

정용채 경북도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구제역 발생에 따른 방역 비상 상황에서 베트남을 방문한 대구경북축협운영협의회 소속 축협 조합장들을 강하게 비판하며 관련자들의 사퇴를 촉구했다.

 

정 의원은 22일 경북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축산농가가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 대응하는 상황에서 축협 조합장들이 해외 출장을 강행한 것은 책임 있는 자세라고 보기 어렵다"며 농협중앙회의 진상조사와 방역당국의 신속한 조치를 요구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지난 3일 경북 예천에서 O형 구제역이 발생하자 농림축산식품부는 같은 날 오전 10시부터 5일 오전 10시까지 48시간 동안 우제류 농장과 축산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일시 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했다.

 

그는 대구경북축협운영협의회장인 안동봉화축협 조합장을 비롯한 경북지역 축협 조합장 10여 명이 이동중지 명령이 해제되기 전인 5일 오전 김해공항을 통해 베트남으로 출국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 같은 행위가 「가축전염병 예방법」상 이동중지 명령 위반에 해당할 소지가 있다며, 관련 법률에 따라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방문국인 베트남은 최근 O형 구제역과 함께 8년 만에 A형 구제역까지 발생해 방역이 강화되고 있는 국가였다며, 구제역 발생국 방문은 국내 방역에 대한 우려를 키울 수 있는 부적절한 처신이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연수 일정에 방역시설 견학 외에 마사지 등 관광성 일정이 포함돼 있었다며 "외유성 출장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현재 축산농가들은 사료값 인상과 우시장 폐쇄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폭염 속에서도 백신 접종과 방역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조합장들의 행동은 농가의 신뢰를 저버린 처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농협중앙회는 철저한 진상조사를 실시하고, 방역당국은 관련 법령 위반 여부를 신속히 조사해야 한다"며 "관련 조합장들도 책임 있는 자세로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정용채 도의원의 주장과 요구를 담은 것으로, 조합장 측의 입장과 관계기관의 사실 확인 및 법적 판단은 향후 추가 확인이 필요한 사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