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간부회의 첫 생중계…닫힌 회의실 문 열었다 이원택 지사 민선 9기 1호 결재 실행…청년·폭염·문화·새만금 현안 공개 논의
등록 :2026-08-03 조회수 136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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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가 도정의 주요 의사결정 과정을 도민에게 공개하는 간부회의 생중계를 처음으로 시범 운영했다.
전북도는 3일 이원택 도지사 주재로 8월 간부회의를 열고 회의 전 과정을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을 통해 생중계했다. 간부회의 공개는 이 지사가 민선 9기 출범 첫날 결재한 1호 사안이다.
이 지사는 회의를 시작하며 “도정 현안을 둘러싼 치열한 고민을 도민과 온전히 나누는 자리”라며 “도민과 함께 도정을 만들어 가는 소통 행정의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청년정책을 비롯해 폭염과 돌봄, 문화산업과 야간관광, 새만금 기본계획 등 주요 현안이 논의됐다.
이 지사는 청년정책을 취업과 창업으로 구분해 대상자의 수요에 맞게 세분화하라고 지시했다. 취업준비생에게 필요한 지원과 창업 이후 정착·성장을 위한 정책을 구분하고, 사업 시행 후에는 효과를 분석해 보완하도록 했다.
폭염 대응과 관련해서는 고령층이 밭일을 하는 새벽과 한낮 등 생활 특성을 고려해 시간대별 안전 점검을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요양보호사 병원 동행과 응급안전서비스, 긴급돌봄 체계 구축도 강조했다.
문화산업 분야에서는 콘텐츠 기업뿐 아니라 문화예술인까지 포함하는 ‘성장사다리’ 지원체계를 마련하도록 했다.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릴 수 있는 야간관광과 야간경제 활성화 방안도 내년도 사업과 예산에 반영할 것을 지시했다.
새만금 기본계획 재수립과 관련해서는 공업용수와 발전소, 폐수처리 등 전북의 주요 요구사항이 반영되도록 적극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도의회 하반기 업무보고 과정에서 나온 의견에 대해서도 후속 조치를 철저히 이행하도록 했다.
전북도는 8월부터 10월까지 매월 한 차례씩 생중계를 시범 운영한 뒤 시스템을 보완해 오는 11월부터 ‘도민주권 전북LIVE’라는 이름으로 정식 시행할 계획이다. 정식 운영에서는 매월 첫째 주 월요일 열리는 약 90분간의 회의를 공개하고, 기존 보고 중심의 회의도 토론 중심으로 전환한다.
간부회의 공개는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는 의미 있는 변화다. 그러나 카메라 앞에서 준비된 업무보고와 지시만 반복한다면 공개의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주요 회의자료와 정책의 근거, 부서 간 이견, 지시사항의 이행 결과까지 공개해야 도민이 실질적으로 정책 결정 과정을 이해하고 평가할 수 있다.
도민의 참여를 보장할 장치도 필요하다. 생중계를 시청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전 질문과 의견 제안, 회의 후 답변 및 후속 조치 확인으로 연결돼야 ‘보여주는 회의’가 아닌 ‘함께 만드는 도정’이 될 수 있다.
이원택 지사는 “도지사와 실·국장이 솔선수범해 도정 과제를 차근차근, 그러나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며 “모든 행정의 최우선 가치를 도민의 안전과 성장에 두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