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의원, 한글날 기념식에서인천경제자유구역과 송도국제도시 기반 마련…평화외교 특보로 역할 확대
등록 :2026-10-09 조회수 79
정깁수 대기자
본문
리드
한글날을 맞아 송영길 전 인천시장이 재임 당시 추진한 기업·국제기구 유치와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건립 구상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산업과 문화, 교육을 연계한 인천의 국제화 전략이 현재 대통령 평화외교특보로서의 한반도 평화·국제협력 구상과 연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성과
송 전 시장은 재임 기간 송도국제도시를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과 국제기구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했다. 바이오·첨단산업 기업의 투자 환경을 조성하고 국제회의·연구·교육 기능을 결합해 인천의 국제화 기반을 확대했다.
2012년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는 주요 사업으로 평가된다.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는 GCF가 송도에 자리 잡으면서 인천은 기후·환경 분야 국제협력 거점으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유엔 및 국제기구 관련 기관들이 들어서며 국제도시로서의 기능도 확대됐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건립 구상도 송 전 시장이 추진한 사업이다. 송도에 세계 문자와 문명사를 소개하는 박물관을 세워 인천의 문화 기반을 확충하자는 취지였다. 2023년 6월 개관한 박물관은 누적 관람객 300만 명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 분야에서는 연세대 송도캠퍼스 유치와 인천글로벌캠퍼스가 국제도시 기반 확대에 기여했다. 2012년 한국뉴욕주립대가 학생 45명으로 문을 연 뒤 조지메이슨대·유타대·겐트대 등이 합류했다. 현재는 50여 개국 출신을 포함해 약 4,50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한글날의 의미
올해 한글날은 한글 점자 ‘훈맹정음’ 반포 100주년과 맞물린다. 인천 강화 출신 송암 박두성 선생은 일제강점기 시각장애인들이 일본어 점자로 공부해야 했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1926년 한글 점자를 만들었다. 훈맹정음은 시각장애인의 문자 사용과 교육 기회를 넓힌 사례로 평가된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에서 열리는 훈맹정음 100주년 특별전은 한글의 문자 체계와 함께 시각장애인의 교육·소통권 확대 과정을 소개한다.
한글의 해외 확산은 외국인의 한국어 학습과 한국 대중문화 확산에서도 나타난다. K팝을 계기로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어로 노래하는 해외 팬들이 늘면서 한글과 한국어의 국제적 활용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인천의 국제화 전략은 산업과 국제기구 유치뿐 아니라 교육·문화 기반 확충으로도 이어졌다. 세계 각국의 청년들이 인천에서 배우고 생활하며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주요 과제로 제시된다. 국제도시의 성과를 지역 문화산업과 관광, 청년 일자리, 시민 생활로 연결하는 과제도 남아 있다.
평화외교 전망
송 전 시장이 추진한 기업·국제기구 유치와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건립 구상은 인천의 산업·외교·문화·교육 기반 확대와 관련된 사업으로 평가된다. 현재 대통령 평화외교특보로서의 역할은 이러한 경험을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협력 논의에 활용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국제기구와 글로벌 기업이 모인 도시를 기반으로 국가 간 대화와 신뢰 회복, 공동협력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평화외교의 주요 과제로 거론된다. 남북 교류와 국제협력의 관문으로서 인천의 경험을 국가 차원의 평화외교와 연계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글과 훈맹정음이 문자와 교육을 통한 소통의 기반을 넓혔다면, 인천은 기업과 국제기구, 교육·문화 시설을 통해 국제 교류의 접점을 확대해 왔다. 향후 인천의 국제도시 정책과 평화외교가 어떤 방식으로 연계될지는 관련 사업의 지속성과 국가 차원의 협력 여부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