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09일 (금)

“기운 없으면 풍기로 와”…올가을 영주 풍기가 대한민국을 부른다 10월 3~11일 풍기인삼축제…먹고·즐기고·체험하는 9일간의 ‘기운 충전’... 오세득 셰프부터 태진아·김용빈까지…KTX-이음 풍기역 임시정차

등록 :2026-10-01    조회수 46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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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운 없으면 풍기로 와.”

올가을 경북 영주 풍기가 대한민국에 건네는 초대장이다. 선선한 바람이 불고 몸과 마음이 조금씩 지쳐갈 무렵, 소백산 아래 풍기에는 다시 인삼 향이 짙어진다.

오는 10월 3일부터 11일까지 9일간 풍기읍 남원천과 풍기인삼공원 일원에서 ‘2026영주 풍기인삼축제’가 열린다.

올해 축제는 인삼을 구경하고 사는 데 머물지 않는다. 직접 먹고 요리하고 체험하며 공연을 즐기고, 축제장에서 시작된 소비를 인근 인삼시장까지 연결한다. 풍기역에 내리는 순간부터 관광객을 맞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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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확철 풍기에서 만나는 ‘진짜 인삼’

 

풍기와 인삼의 인연은 깊다. 조선 중종 때 풍기군수로 부임한 주세붕이 소백산에서 자생하던 산삼의 재배를 장려한 것으로 전해진다.

서늘한 기후와 큰 일교차, 배수가 잘되는 토질은 풍기인삼의 재배 환경을 만들었다. 무엇보다 풍기인삼축제는 인삼 수확철에 열려 산지에서 제철 수삼을 직접 보고 맛보고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올해는 수삼 판매에 대한 관리도 강화한다. 입점 업체가 채굴계획을 제출하면 현장에서 채굴지와 물량을 확인하고, 검사한 수삼을 봉인해 지정 저온저장고에 보관한다. 축제장 반입 때 다시 봉인 상태와 물량을 확인한다.

저품질 수삼의 무분별한 반입을 막고 소비자가 믿고 풍기인삼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 셰프가 요리하고 관광객이 맛본다…인삼의 변신

 

올해는 인삼을 ‘약재’가 아닌 음식으로 즐기는 프로그램도 강화했다.

10월 4일 오후 3시에는 오세득 셰프가 참여하는 ‘풍기 기운 한입’이 열린다. 풍기인삼을 활용한 요리를 직접 선보이며 관광객과 새로운 인삼의 맛을 나눈다.

축제장에서는 인삼한방수육과 인삼비빔밥, 인삼칼국수, 인삼튀김을 비롯해 인삼 음료와 디저트도 맛볼 수 있다.

인삼 깎기와 인삼 인절미 떡메치기, 인삼 건강 족욕 등 남녀노소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 어느 날 와도 즐겁다…9일간 이어지는 무대

 

축제 첫날인 3일에는 개삼터에서 풍년과 축제 성공을 기원하는 ‘개삼터 고유제’가 열리고, 풍기역에서 축제장까지 ‘주세붕 군수 행차 재연’이 이어진다. 개막 무대에는 성리와 장한별이 출연한다.

4일에는 오세득 셰프의 요리 프로그램과 박은경·윤윤서의 공연이 펼쳐진다. 5일에는 송미해와 강문경의 공연에 이어 김종국·김미화가 진행하는 MBN ‘전국 스타탄생’이 열리며 박혜신과 강진도 무대에 오른다.

6일 설하윤, 7일 양하영 밴드에 이어 8~10일에는 ‘덴동어미 화전놀이’가 관람객을 만난다.

10일에는 ‘소백산 영주풍기인삼 가요제’ 본선과 태진아의 축하공연이 펼쳐지고,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김용빈과 길려원이 폐막 무대를 장식한다.

청소년 버스킹과 청년음악회,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공연도 축제 기간 곳곳에서 이어진다.

 

 

■ 축제장 소비를 인삼시장으로…지역상권까지 잇는다

 

올해 눈여겨볼 부분은 축제장 밖으로 소비 동선을 넓혔다는 점이다.

축제장에서 3만 원 이상 제품을 구매하면 5대 인삼판매시장 연계 할인쿠폰 추첨에 참여할 수 있다. 당첨자는 2만~3만4천 원 상당의 쿠폰을 풍기지역 인삼판매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수삼과 홍삼제품 구매뿐 아니라 인삼 세척과 택배 서비스도 제공한다. 관광객이 축제장을 찾는 데 그치지 않고 인삼시장과 지역 상권을 함께 찾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 KTX에서 내리는 순간 축제 시작…풍기역 ‘웰컴존’

 

축제 기간 중 10월 3~5일과 9~11일에는 KTX-이음 열차가 풍기역에 임시 정차한다.

풍기역 2번 출구 앞에는 ‘풍기역 웰컴존’이 운영된다. 당일 열차권을 가진 관광객은 룰렛 이벤트에 참여해 풍기인견 스카프와 천연염색 손수건, 홍삼사탕 등의 경품을 받을 수 있다.

영주역과 종합버스터미널, 풍기역, 축제장을 연결하는 순환 셔틀버스와 축제장~인삼시장 순환버스도 운영한다.

 

 

■ 인삼으로 기운 채우고 무섬으로…1박2일 영주여행

 

풍기인삼축제가 시작되는 10월 3~4일에는 문수면 무섬마을에서 ‘2026영주 무섬외나무다리축제’도 열린다.

내성천과 고택, 모래사장과 외나무다리가 어우러진 무섬마을에서는 무섬연가와 무섬별가, 전통 상여행렬 재연과 전통놀이 등 마을의 풍경과 이야기를 살린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하루는 풍기에서 인삼으로 기운을 채우고, 또 하루는 무섬에서 외나무다리를 건너며 가을을 즐기는 ‘1박2일 영주여행’도 가능하다.

 

 

■ 9일간 풍기가 대한민국의 ‘기운 충전소’가 된다

 

수확철 싱싱한 풍기인삼에 새로운 먹거리와 체험, 공연, 철도와 시장을 연결한 관광 동선까지 더해졌다.

오세득 셰프의 인삼요리부터 매일 달라지는 공연, 풍기역 웰컴존과 인삼시장 할인쿠폰까지 올해 축제는 단순히 인삼을 사고파는 행사를 넘어 ‘풍기에서 하루를 보내는 축제’를 지향한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한 문장으로 압축한 말이 있다.

“기운 없으면 풍기로 와!”

가을이 깊어지는 10월, 잘 먹고 신나게 즐기고 가을바람도 쐬고 싶다면 풍기로 향하면 된다. 9일 동안 풍기가 대한민국의 ‘기운 충전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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