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09일 (금)

전북·김제, 네오배터리와 893억 투자협약…드론·방산 배터리 거점 추진 2030년 전극 1.5GWh·셀 1GWh 생산 목표…고용 규모·재원 조달계획은 추가 공개 필요

등록 :2026-08-04    조회수 140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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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와 김제시,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코리아 관계자들이 4일 김제자유무역지역 내 제1공장에서 893억 원 규모의 드론·방산용 배터리 생산거점 구축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전북특별자치도

 

 

전북특별자치도와 김제시가 캐나다계 차세대 배터리 기업과 893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드론·방산용 고성능 배터리 생산거점 구축에 나선다.

 

전북도와 김제시는 4일 김제자유무역지역에 있는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코리아 제1공장에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첨단산업 경쟁에 대응해 해외 기술기업을 유치하고, 전북의 기존 이차전지 산업을 드론·방산용 배터리 분야로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코리아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약 893억 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해 생산설비와 연구개발 기반을 확충한다. 생산라인 고도화와 전문인력 채용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이 계획대로 완료되면 김제 생산거점은 연간 전극 1.5GWh와 배터리 셀 1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생산된 고에너지·고출력 배터리는 드론과 방산 분야에 활용하고 북미와 유럽 등 해외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회사는 실리콘 음극 기술을 바탕으로 리튬메탈 배터리와 무음극 배터리,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플랫폼으로 연구개발 영역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코리아는 캐나다 NEO Battery Materials Ltd.의 한국법인이다. 회사 측 자료에 따르면 현재 운영 중인 김제 제1공장은 자체 신설시설이 아니라 2025년 11월 기존 배터리 부품 생산시설을 임차해 확보한 공장이다. 기존 생산능력은 전극 기준 최대 250MWh로 알려져 있어, 이번 협약의 1.5GWh 생산 목표는 현재보다 6배가량 확대된 규모다.

 

전북도는 이번 투자가 생산시설 유치에 그치지 않고 연구개발과 생산, 시험평가, 양산으로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고성능 배터리의 전략적 가치가 커지는 드론·방산 분야까지 산업 영역을 넓히면 전북의 첨단 제조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투자협약이 실제 지역경제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단계별 투자금액과 재원 조달방안, 착공·양산 일정, 신규 고용 규모가 보다 구체적으로 공개돼야 한다. 현재 발표에는 893억 원이라는 총투자액은 제시됐지만 연도별 투자계획과 채용 인원, 전북도와 김제시가 제공할 보조금·세제지원 규모는 포함되지 않았다.

 

특히 차세대 배터리는 기술개발과 시험인증, 고객사 확보 여부에 따라 양산 일정이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투자협약 체결 자체보다 실제 설비투자와 고용, 수출계약이 계획대로 이행되는지를 지속해서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원택 전북자치도지사는 “이번 투자는 전북이 글로벌 첨단 배터리 산업의 중심으로 한 걸음 더 도약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기업과 함께 연구개발부터 생산과 수출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며 세계시장을 향해 성장하는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