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365시장 ‘선비풍류 야시장’ 개장…9년 만에 다시 꺼낸 문화관광형시장 카드 지난해 동일 정례행사 없어 사실상 신규 사업…과거보다 규모 줄고 지역 먹거리·디지털 관광 연계 강화
등록 :2026-08-07 조회수 139
이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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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365시장이 먹거리와 공연, 체험을 결합한 야간 관광시장으로 다시 한번 변신을 시도한다.
영주시는 7일부터 오는 10월까지 영주365시장 포차거리 일원에서 ‘선비풍류 야(夜)시장’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야시장에는 6개의 먹거리 매대가 참여해 영주한우 육전과 문어숙회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를 선보인다. 버스킹 공연과 방문객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첫 야시장은 7일 오후 5시 문을 열며 개장식은 이날 오후 6시 30분 개최된다. 이후 10월까지 격주 금·토요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총 5차례 운영할 예정이다.
올해 행사는 지난해 운영된 동일 명칭의 야시장을 확대·개편한 형태라기보다, 국비 공모사업을 통해 새롭게 시작하는 정례 프로그램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공개된 영주시 자료에서는 2025년 ‘선비풍류 야시장’이라는 동일한 정례행사가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영주365시장의 야간 먹거리 행사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영주시는 지난 2017년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의 하나로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 이른바 ‘토토즐 시장’을 운영했다. 당시에는 7월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열렸으며 먹거리와 수공예품, 중고물품 등을 판매하는 이동형 매대 12개를 모집했다.
올해 선비풍류 야시장은 2017년 토토즐 시장과 비교하면 운영 횟수와 매대 수는 줄었다. 매주 토요일 열렸던 과거 행사와 달리 올해는 격주 금·토요일을 묶어 5차례 운영하며, 매대도 과거 12개에서 6개 먹거리 매대로 축소됐다.
반면 행사 내용은 영주한우와 문어 등 지역 대표 먹거리에 집중하고 공연과 체험, 관광 프로그램을 결합하는 방향으로 바뀌었다. 다양한 품목을 판매하던 일반적인 토요시장에서 지역의 음식과 문화를 관광상품으로 만드는 ‘미식·관광형 야시장’으로 성격을 구체화한 것이다.
온라인 홍보와 고객관리 기능이 추가된 것도 과거 행사와 달라진 점이다.
영주365시장은 올해 카카오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프로젝트 단골 상권 디지털 지원사업’과 경북지식재산센터의 ‘전통시장·골목상권 공동브랜드 개발사업’에 잇따라 선정됐다. 이에 따라 카카오톡 채널을 통한 홍보와 고객 소통, 상인 대상 디지털·AI 활용 교육, 공동브랜드 개발을 야시장과 연계할 계획이다.
또한 9월 추석 연휴와 10월 영주풍기인삼축제 기간에는 시장과 지역 관광지를 연결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외지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린다는 구상이다.
이번 행사는 2026년부터 2년간 추진되는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경상북도, 영주시가 주최하고 선비골전통시장상인회와 골목시장상인회,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이 주관한다.
영주365시장은 이미 2016년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돼 포차거리와 시장투어, 꾸러미상품 등을 개발했다. 2017년에는 해당 사업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아 2년 차 사업비 9억 원을 지원받기도 했다.
결국 올해 사업은 완전히 새로운 공간을 만드는 것보다는 과거 국비 사업으로 조성한 포차거리와 문화관광형시장 경험을 다시 활용하는 성격이 강하다.
과제도 남아 있다. 과거보다 줄어든 6개 매대와 5차례의 운영만으로 지속적인 관광객 유입과 상권 활성화를 끌어낼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단발성 공연과 행사에 머물지 않으려면 야시장 방문객 수와 참여 점포 매출, 재방문율 등을 객관적으로 측정하고 그 결과를 다음 운영에 반영해야 한다.
특히 과거 토토즐 시장과 포차거리 운영이 장기적인 상설 콘텐츠로 정착하지 못한 이유를 분석하고, 먹거리의 차별성과 가격 경쟁력, 위생·안전 관리, 주변 점포의 참여를 함께 확보하는 것이 사업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권용락 선비골전통시장상인회장은 “선비풍류 야시장은 영주의 특산물과 전통시장의 정취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문화공간”이라며 “다양한 관광 콘텐츠와 고객 소통 프로그램을 발굴해 영주365시장을 전국에서 찾는 관광형 전통시장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황병직 영주시장은 “선비풍류 야시장이 전통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영주365시장을 대표하는 야간 관광 콘텐츠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시민과 관광객이 다시 찾고 싶은 안전하고 매력적인 야간 명소가 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과거 토토즐 시장은 영주시 공고상 매주 토요일 12개 매대 규모로 기획됐다. 올해 사업은 이보다 양적 규모는 줄었지만 지역 특산물과 관광·디지털 마케팅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