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0일 (토)

원주시, 옛 미군기지 ‘캠프롱’ 역사 담은 공원 브랜드 개발 2019년 반환된 33만㎡ 부지 시민공원으로 조성…존치시설 활용 특화사업 2028년까지 추진

등록 :2026-08-11    조회수 126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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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가 오랜 기간 미군기지로 사용되다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캠프롱의 역사와 장소성을 담은 공원 브랜드 개발에 나섰다.

 

원주시는 11일 시청 7층 회의실에서 ‘캠프롱시민공원 브랜딩 시민자문단’ 제1회 자문회의를 열고 캠프롱만의 정체성과 상징성을 담은 이야기와 브랜드 이미지 개발 방향을 논의했다.

 

원주시 태장동에 위치한 캠프롱은 수십 년 동안 주한미군기지로 사용된 곳이다. 2010년 기지가 폐쇄된 뒤 반환 협상이 진행됐으며, 2019년 12월 부지가 우리 정부에 공식 반환됐다.

 

원주시는 2020년 해당 부지를 근린공원으로 결정하고 문화·체육·휴식 기능을 갖춘 시민공원 조성을 추진해 왔다. 현재 공원 조성 대상 면적은 약 33만4천861㎡이며 국립과학관과 미술관, 박물관, 청소년문화의집, 수영장 등 다양한 문화·체육시설이 연계될 예정이다. 

 

이번 자문회의는 캠프롱이 지닌 역사와 공간적 특성을 공원 브랜드에 담고,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원주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시민자문단 위원과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해 캠프롱시민공원 조성사업의 추진 경과와 현황을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캠프롱의 역사와 장소성을 반영한 이야기 구성 ▲브랜드 이미지(BI) 개발 방향 ▲기존 건축 부재인 아치형 H형강을 활용한 특화시설 조성 ▲캠프롱시민공원 홍보관 건립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미군기지로 사용된 캠프롱이 시민들의 오랜 반환 요구를 거쳐 공원으로 바뀌는 과정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에 논의가 집중됐다.

 

공원에 남아 있는 기존 건축물과 아치형 H형강 등 군사시설의 흔적을 모두 철거하기보다 역사적 자원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공원 내 연리지 등 자연자원과 결합해 캠프롱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하는 차별화된 공간으로 조성하자는 취지다.

 

원주시는 이날 제시된 의견을 토대로 캠프롱의 이야기를 구체화하고 브랜드 이미지 개발에 반영할 계획이다. 향후 제작 시안을 시민자문단과 공유하고 추가 의견을 수렴해 고유 브랜드를 완성할 방침이다.

 

개발된 브랜드 이미지는 공원 안내시설과 편의시설 등에 단계적으로 적용한다. 기존 건축시설과 부재를 활용한 특화공간 및 홍보관 조성 등 후속 사업도 2028년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구자열 원주시장은 “캠프롱은 시민들의 오랜 염원과 노력 끝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만큼 특별한 역사와 의미를 지닌 공간”이라며 “캠프롱이 간직해 온 시간과 이야기를 공원 곳곳에 담아 시민에게는 자부심을, 방문객에게는 원주만의 특별한 경험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의 다양한 생각과 아이디어를 충분히 반영해 캠프롱만의 정체성이 살아 있는 공원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