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09일 (금)

박찬대 인천시장,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제19대 회장 선출…“지방이 대한민국 미래 성장의 주역”

등록 :2026-08-14    조회수 177

정갑수

본문

 

박찬대 인천시장이 국내 16개 시·도로 구성된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제19대 회장에 선출됐다.

 

인천시는 박찬대 시장이 14일 열린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총회에서 제19대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임기는 이날부터 1년이다.

 

박 시장은 이날 총회에 참석한 15명의 시·도지사 전원의 동의를 받아 협의회장으로 추대됐다. 인천시장이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을 맡는 것은 이번이 역대 세 번째다.

 

박 신임 회장은 취임 소감에서 지방분권을 넘어 지방의 자립적 성장과 재정 기반 확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지방시대의 완성은 단순한 권한 이양을 넘어 지방이 스스로 성장 동력을 만들고 안정적인 재정이 뒷받침될 때 완성된다”며 “국내 16개 시·도의 고유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강력한 원팀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소통을 강화하고 지방의 정책 결정권과 재정 권한을 확대하는 데 협의회장의 역할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박 시장은 “협의회장에게 주어지는 국무회의 배석 권한을 적극 활용하고 국회와도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며 “지방자치단체가 대한민국 미래 성장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협의회장으로서 소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선출은 최근 지방정부의 국정 참여 통로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최근 국무회의 규정 개정으로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이 국무회의에 배석할 수 있게 되면서 지방정부의 현안을 대통령과 중앙부처 장관들에게 직접 전달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이에 따라 박 시장은 앞으로 국무회의를 비롯한 중앙정부와의 공식 소통 창구를 활용해 지방재정 확충과 권한 이양, 지역경제 활성화, 균형발전 등 지방정부의 공동 현안을 적극 제기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는 전국 시·도 간 협력을 강화하고 지방분권 확대를 위해 1999년 설립됐다. 지방정부의 공동 정책과제를 발굴하고 중앙정부에 지방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대표적인 협의기구다.

 

특히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지방재정 악화,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격차 등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직면한 현안이 갈수록 복잡해지면서 협의회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

 

박 시장의 협의회장 선출은 인천시에도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천은 수도권이라는 지리적 특성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인천항, 바이오·반도체·AI 등 첨단산업, 인천경제자유구역을 기반으로 한 국제도시라는 강점을 갖고 있다.

 

박 시장이 이러한 인천의 성장 경험을 전국 지방정부의 성장 전략과 연결하고, 동시에 다른 시·도의 경쟁력을 인천과 연계하는 ‘지방정부 간 협력 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가 향후 과제로 꼽힌다.

 

지방분권의 핵심은 중앙정부가 권한을 얼마나 내려놓느냐에만 있지 않다. 지방정부가 스스로 성장 전략을 세우고 재정을 책임지며 서로 경쟁하고 협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데 있다.

 

박찬대 시장이 16개 시·도를 하나의 ‘원팀’으로 묶어 중앙과 지방의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