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인천시청 장미홀서 “이제는 무한책임…시민이 체감하는 성과로 답해야” 민주당 인천 국회의원·지역위원장 등과 조찬 당정협의회
등록 :2026-08-31 조회수 196
정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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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계획도시 이주대책·GTX-B 청학역·제2경인선·승기천 정비 등 연수구 현안 집중 제안
“여당이 대통령·시장·국회 모두 맡은 만큼 책임 전가할 곳 없어”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인천시청 장미홀에서 연수구의 주요 현안을 직접 꺼내 들며 “이제는 무한책임의 자세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이른 아침 박찬대 인천시장과 더불어민주당 인천지역 국회의원 및 지역위원장 등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조찬 당정협의회에 참석해 인천시정과 지역 현안을 논의했다.
특히 인천시장으로 재임했던 송 의원에게 이날 장미홀은 남다른 의미를 가진 공간이었다. 그는 “인천시청 장미홀에 들어서니 인천시장으로 일했던 시절이 떠올라 감회가 새로웠다”며 과거 인천시정을 이끌었던 경험을 되돌아봤다.
박찬대 시장 역시 이날 민주당 국회의원들을 향해 “친정 식구를 만난 것처럼 반갑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 의원은 이날 협의회에서 무엇보다 ‘무한책임’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대통령도, 시장도, 국회의원도 모두 여당”이라며 “시민의 삶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다른 누구에게 책임을 전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이 이날 시청을 찾으며 들고 간 것은 연수구의 오랜 숙원사업과 최근 ‘찾아가는 현장민원실’을 통해 주민들에게 직접 들은 목소리였다.
가장 먼저 제시한 현안은 노후계획도시 선도지구의 재건축 이주 문제였다.
송 의원은 재건축을 기다리는 주민들에게 가장 현실적인 문제 가운데 하나가 이주대책이라며, 단지별 현황용적률과 사업 여건이 서로 다른 만큼 획일적인 기준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부영 소유 부지를 비롯한 가용 부지를 활용해 임시거주가 가능한 임대주택을 확보하는 등 인천시가 선제적인 이주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송 의원은 GTX-B 청학역 신설도 반드시 완성해야 할 사업으로 꼽았다.
그는 “박찬대 시장 역시 국회의원 시절부터 청학역 신설을 위해 함께 뛰어왔다”며 “여기까지 어렵게 온 만큼 중앙투자심사 통과와 조속한 사업 추진까지 인천시와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제2경인선 건설사업의 조속한 추진도 촉구했다.
송 의원은 “제2경인선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며 “사업 추진의 돌파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수구 주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승기천 정비사업도 주요 의제로 제시했다.
송 의원은 승기천을 연수의 대동맥이라고 표현하며 주민 안전의 관점에서 하천 주변 보행환경을 다시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보행로와 자전거도로가 뒤섞여 있는 구간에 대해서는 “단순한 불편이 아니라 일상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라며 보행로와 자전거도로를 분리하는 정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주문했다.
지역경제 현안인 중고자동차 수출산업과 송도유원지 일대 개발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송 의원은 자신이 국회 입성 직후 제1호 법안으로 대표발의한 「중고자동차 수출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안」을 언급하며 “여야 의원들이 함께 발의한 만큼 이번 국회에서 반드시 길을 내겠다”고 밝혔다.
중고자동차 수출단지 문제에 대해서는 단순한 이전 논리에서 벗어나 보다 큰 도시개발 구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중고자동차 수출단지 문제는 모든 협상 가능성을 열어놓고 접근해야 한다”며 “단순히 수출단지를 어디로 옮길 것인가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특히 송도유원지 일대 264만㎡ 전체를 하나의 도시공간으로 바라보고 미래 청사진을 다시 그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중고자동차 수출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동시에 오랫동안 개발이 멈춰 있던 송도유원지 일대의 도시공간을 새롭게 재편해야 한다는 것이다.
송 의원의 이날 발언에서 관통한 핵심은 결국 ‘주민 체감’이었다.
그는 “오늘 장미홀에서 여러 현안을 이야기했지만 기준은 하나”라며 “주민들께서 ‘내 삶이 달라졌다’고 느낄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단순히 지역 현안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중앙정부와 인천시, 국회가 같은 정치적 책임 아래 있는 만큼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특히 인천시장 재임 경험을 가진 송 의원이 과거 인천시정을 이끌었던 박찬대 시장과 함께 연수구 현안을 논의했다는 점에서도 정치적 의미가 적지 않다는 평가다.
송 의원은 이날 협의회를 계기로 인천시와의 정책 공조를 강화하고, 연수구의 교통·주거·도시개발·생활안전 현안을 중앙정부와 인천시 차원에서 풀어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송 의원은 “인천을 바꾼 힘으로 연수를 새롭게 하겠다”며 “인천시장 시절 인천의 변화를 만들어냈던 경험으로 이제 연수의 확실한 변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과거 인천시장으로서 인천의 도시 경쟁력과 기반시설 확충을 이끌었던 송 의원이 이제 국회의원으로서 연수구 현안을 들고 다시 인천시청 장미홀에 앉았다.
‘무한책임’이라는 그의 화두가 실제 예산과 사업,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